1년 전 홍굴 부추 칼국수 매장에서 눈물의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나 또 다른 감격의 송구영신예배를 드렸습니다. 목회자의 보람은 수십 번을 되뇌어도 한 가지, 성도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 물론 육체적인 부분의 승리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목사는 성도들의 영적인 승리가 더 행복한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1년에 한 번 있는 송구영신예배의 성도들을 위한 강복기도(降福祈禱) 시간은 정말로 중요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송구영신예배 시간에 정확하게는 파악할 수 없지만 약 100여명의 지체들을 위해 간절히 강복을 했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성도들의 영육의 승리를 위한 목사의 마음을 담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을 위한 강복기도가 행복한 기도의 제목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놓칠 수 없는 기도는 자녀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예외 없이 자녀들을 위하여 이렇게 중보 했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되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성장하게 하시고 훗날 나라와 민족과 세계와 교회를 위해 쓰임을 받는 귀한 자녀들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개인적으로 우리 교회 자녀들 중에서 나라를 빛내는 자들이 많아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민족의 걸출한 스타들이 탄생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인공들이 우리 자녀들 가운데 배출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우리 자녀들 중에서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하여 쓰임을 받는 일군들이 우리 세인교회에서 탄생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옛날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셨을 때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 축복한 장면을 누가복음을 통하여 떠올리면서 그 심정으로 종도 우리 아이들을 왼쪽 품에 안고 오른 손을 머리에 올리고 간절하게 안수했습니다. 머지않아 10년 뒤 혹은 20년 뒤에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스타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이전에 수백 명을 안수할 때 안수를 하고 난 뒤에는 링거를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는 100명을 안수했는데도 체력이 달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한 해가 갈수록 약간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금년에는 링거를 맞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간절히 앙망해 봅니다. 종이 금년에 간절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기를 말입니다.
금년 한 해 세인지체들이 간증들이 마음껏 보고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