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서평] 하나님이 길을 내신다.2024-03-27 10:58
작성자 Level 10

하나님이 길을 내신다.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 지음 / 윤종석 옮김


요단 / 2005년 3월 / 95쪽 / 3,900원


 


 


 


 


 


 


▣ 저자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


헨리 클라우드(Dr. Henry Cloud) 박사와 존 타운센드 박사(Dr. John Townsend)는 캘리포니아의 뉴포트 해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집단치료센터 '미너스 마이어 새생활 클리닉 웨스트'의 공동소장이다. 임상심리학자들로서, 그들은 성서와 심리학의 통합 같은 쟁점들에 관한 대중연설가이며 특별기고가이기도 하다. 바이올라대학교의 로우즈미드 심리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공동으로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기도 했는데, 그 중 『'노(No!)'라고 말할 줄 아는 남편과 아내』는 2000년 미국기독교서점협의회가 결혼 생활 부분 베스트셀러로 선정한 책이다. 1992년에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아마존 닷컴에서 베스트셀러인 『노(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울타리와 자녀양육』『울타리와 결혼생활』『자녀를 훌륭한 아이로 키우기』『안전한 사람들』 등을 공저했으며, 또 헨리 클라우드는 『치유하는 변화』를, 존 타운센드는 『사랑으로부터 숨기』를 쓰기도 했다.


 


▣ 역자  윤종석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학(M.A.)을,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상담학(M.A.)을 공부했다. 역서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살아있는 하나님의 지혜』『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하나님의 음성』『결혼 건축가』『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그분은 우리의 고통과 시련 속에 길을 내신다. 나쁜 일이 일어날 때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일하심을 믿을 수 있다. 절망스러운 상황에 갇혀 삶의 희망과 꿈이 아득하게 느껴질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찌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아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발휘하여 이 책을 제시하는 여덟 가지 원리를 따른다면,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이제 하나님과 함께 신나는 여정에 오르자. 눈앞이 캄캄한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찌할 바를 일러주시는 많은 방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차례


여는 글_ 하나님이 길을 내신다


원리1_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난다


원리2_ 길동무들을 잘 고른다


원리3_ 지혜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원리4_ 짐일랑 두고 간다


원리5_ 내 단점과 약점을 인정한다


원리6_ 문제를 선물로 받아들인다


원리7_ 삶을 오는 대로 맞이한다


원리8_ 전존재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닫는 글_ 오늘 길을 떠나라


하나님이 길을 내신다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 지음 / 윤종석 옮김


요단 / 2005년 3월 / 95쪽 / 3,900원


 


여는 글/ 하나님이 길을 내신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힘겹지만 값진 교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그분은 우리의 고통과 시련 속에 길을 내신다는 사실이다. 나쁜 일이 일어날 때도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일하심을 믿을 수 있다. 우리는 어찌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아신다.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아주 강력한 방식으로 역사하신다.


 


하나님을 부르면 그분은 당신에게 길을 내주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길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길이 있음을 잘 믿지 못해서이다. 맞닥뜨린 시련이나 비극에서 헤어날 길이 있음을 그들은 믿지 못한다. 하지만 기쁜 소식이 있다. 당신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발휘하여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덟 가지 원리를 따른다면, 삶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원리 1.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난다


길을 여는 것은 당신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믿음은 길을 내시는 하나님과 연결되기 위해 내딛는 너무나도 중요한 발걸음이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당신이 아무리 믿음이나 신념을 다 동원해도 소용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길을 찾는 첫째 원리는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나는 것이다.


 


성경의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본토를 떠나라고 하셨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했으나 하나님이 자신의 갈 바를 알고 계심을 믿었고, 짐을 꾸려서 떠났다. 이렇듯 시련과 문제 속에서 당신을 지켜줄 믿음과 신앙은 지극히 구체적인 의미를 지닌다. 믿음이란 훈훈한 종교적 감정이나 긍정적 사고방식이 아니다. 믿음의 기초는 엄연한 실존 인격이신 하나님이다. 그분은 당신의 길을 아시며 당신을 그 길로 인도하기로 약속하신 분이다.


 


어떤 사람들은 주장하기를 하나님은 무력한 자들의 목발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나약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공기나 음식을 필요로 함이 우리가 나약해서가 아닌 것처럼 당신 삶에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도 나약함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께 의존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인간이 초자연적인 일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 때 우리는 인간의 힘과 지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무한한 힘과 지식에 연결된다.


 


하나님의 경륜으로 보면 당신의 끝이 곧 희망의 시작이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마 5:3)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없는 자신은 가난하고 무력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그분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순간, 하나님의 자원이 당신의 것이 된다. 어떤 역경이나 비참한 사건 중의 도움일 수도 있고, 힘든 관계의 해결일 수도 있고, 오랜 꿈의 실현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되었든 하나님은 당신에게 길을 내주신다.


 


이 기적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능력과 자원은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다. 그것이 성경의 약속이요, 허다한 증인들의 경험이다.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낼 수 없다. 창조주의 필요성을 겸손히 인정하며 선물로 받아야만 한다. 성경 도처에 하나님은 거듭 말씀하신다. “내게 오라.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내가 채우리라.” 그분은 당신의 삶에 전적으로 개입하실 준비가 되어 있다. 당신은 그저 그분께 “예”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분이 당신의 필요를 채우시어 길을 찾게 하신다. 때로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는 더 좋은 최상의 길이다. 하나님과 함께 시작한 당신의 여정은 이제 단독 비행이 아니다.


 


원리 2. 길동무들을 잘 고른다


스포츠나 전문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는 사람들은 대개 혼자 정상에 이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스승이나 상담자나 영적 멘토에게 도움을 구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길을 찾는 둘째 원리를 잘 보여준다. 당신이 지원과 격려와 도움과 기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있다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이 한결 풍성해지고 만족과 성과도 커질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 주변에 훌륭한 자질을 갖춘 좋은 사람들을 보내시어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돕게 하신다. 이는 당신에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환이다. 그들은 적시에 하나님의 보냄을 받아 당신 삶에 불쑥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당신 쪽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정의 길동무들을 고를 때 당신이 살펴야 할 그들의 중요한 자질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지원. 당신이 힘든 오르막길을 오를 때 짐을 감당하도록 여러 모로 도와줄 사람들이 당신 주변에 있어야 한다.


사랑. 당신이 무슨 일을 당했고, 무슨 일을 행했고, 무슨 일을 해야 하든, 당신에게는 사랑의 안전망이 필요하다. 당신 편이 되어줄 사람들, 단점까지 마다않고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사랑은 독소를 없애준다. 사랑받을 때 당신은 능히 본분을 다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용기. 하나님의 길을 가려면 모험과 두려움을 피할 수 없다. 이때는 바울이 큰 위험에 처한 친구들에게 해주었던 말을 해줄 길동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5).


피드백. 당신이 잘못할 때 서슴없이 바로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지혜.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모두 소유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은 지혜를 다른 사람들 속에 조금씩 넣어두셨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며 당신을 인도하신다.


경험. 환난이나 성장의 시기를 만나거든 그 길을 앞서간 사람들의 경험을 구하라.


모범. 여정을 위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본받을 만한 모범적인 사람들을 보내주시는 것이다. 히브리서 말씀처럼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히 6:12).


가치관.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당신에게 가치관은 지표가 된다. 그런데 가치관은 공동체의 장 안에서 형성된다. 가치관대로 살아가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지원으로 가능하다.


감시. 곁길로 빠지지 않도록 당신의 진척을 감시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요즘 당신 신앙은 어떠한가? 실패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등 껄끄러운 질문을 던질 만큼 관심이 깊은 사람들이 당신 곁에 있어야 한다.


 


당신의 “세 겹 줄”은 누구인가? 하나님과 그분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길동무로 환영하라. 그들은 당신이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도울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체되어 있거나 퇴보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주지 말라. 그들은 당신의 꿈을 말살하고 하나님의 길을 떠나게 할 사람들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지원을 베푸는 사람들이 당신의 삶 속에 이미 한 두 명은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당신의 꿈과 고충을 털어놓고 기도와 피드백을 부탁하라.


 


원리 3. 지혜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상황이 절망적일 때 절망에서 헤어나오는 열쇠는 부족한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삶을 다시 이어 맞출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상태와 해법에 대한 결정적 정보가 없어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결정적 통찰을 찾아 삶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시각이 달라진다. 절망은 다시 희망으로 바뀌고 우리는 다시 인생의 여정으로 돌아온다. 고로 역경과 도전 속에서 하나님의 길을 찾는 셋째 원리는 부족한 지혜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하나님께 구하며 적극 찾아 나서는 것이다. 


 


당신의 절망감은 대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심정이나 속수무책이라는 기분에서 온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길을 내신다. 그러므로 지혜를 구해야 할 첫 자리는 하나님이다. 야고보는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고 가르친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으면 이제 당신이 다음으로 할 일은 지혜를 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내게 없는 지식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두신 우주에는 질서가 있다. 그분이 정하신 원리가 관계, 일, 정서 등을 지배한다. 일이 되고 안 되고는 하나님이 창세로부터 세우신 법칙 때문이다. 잠언에 보면 “여호와께서는 지혜로 땅에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 그의 지식으로 깊은 바다를 갈아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잠 3:19-20)고 했다. 하나님이 내 주시는 길의 일부는 그분이 정하신 삶의 순리 안에 이미 들어있다. 당신의 일은 그 길을 찾는 것이며, 그러려면 당신의 상황에 적절한 지혜를 구해야 한다. 그분의 원리대로 하면 정말 길이 열린다.


 


원리 4. 짐일랑 두고 간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의 길을 찾는 넷째 원리는 짐을 두고 가는 것이다. 과거의 폐기물을 많이 버릴수록 미래의 항해는 그만큼 쉬워진다. 하나님은 삶 속에 찾아오는 고통과 실망을 처리하는 능력을 우리 안에 두셨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어려서 그것을 잘 몰랐다. 그래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꽉 찬 트렁크들을 성인기까지 끌고 왔다. 사실 당신의 짐 중에는 현재 하나님의 도우심이나 치유의 길을 구하고 있는 문제와 직결된 것도 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반드시 길을 내주시는데, 그 길의 일부는 당신 삶의 짐을 없애는 것이다. 미결 상태의 문제들을 단호히 종결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괴로운 과거가 있음을 인정한다


짐을 처분하는 첫걸음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자신과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다.


 


2. 치유와 비애에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다음 단계는 필요한 도움과 치유를 사람들에게 청하여 과거사를 종결짓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과 상처와 상실을 치유하시는 과정에는 대개 비애가 포함된다. 치유 과정 중에 눈물이 흘러도 부끄러워하지 말라. 당신의 눈물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긍휼에 찬 눈물은 짐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된다.


 


3. 용서를 받는다


짐을 버리려면 과거의 실수와 실패와 죄로 인한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단 자신이 전적인 수용과 용서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면 활기차게 삶에 부딪칠 수 있다. 참된 사랑과 용서는 하나님에게서 온다. 성경은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 103:11-12)라고 약속한다. 또한 당신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일부 사람들과도 멀어졌을 수 있다.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입혀서 원수가 생겼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길은 당신이 그 사람들을 찾아가 화해하는 것이다. 당신이 상처 준 사람들에게 겸손히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받는 것은 짐을 떨쳐 버리는 중요한 과정이다.


 


4. 다른 사람들을 용서한다


짐을 두고 가려면 당신에게 상처 입힌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당신을 용서해주신 하나님을 본받으라. 용서하지 않으면 원한이 계속 당신의 마음을 갉아먹고, 하나님의 길에서 얻으려는 자유를 앗아간다. 용서란 과거를 청산하는 문제다. 가해자에게 빚이 청산됐다고, 모든 앙심과 벌과 복수에서 그를 놓아준다고 말하는 것이다. 용서는 삶의 진보를 이루는 자유 티켓이다.


 


5 자신의 습성을 성찰한다


우리 짐을 일부는 과거의 괴로운 상황들 속에서 익힌 행동 습성과 관련이 있다. 당신은 삶, 관계, 모험, 사랑을 대함에 있어 역기능적 습성을 익혔을 수 있다. 과거의 행동 습성이 당신의 현재의 삶을 망칠 수 있다. 사람과 문제를 대하는 당신의 방식이 당신을 과거에 얽어매고 있지 않은지 성찰하라.


 


6. 자신을 새로운 눈으로 본다


우리가 지고 사는 또 다른 짐은 과거의 관계나 상황 속에서 배운 왜곡된 자아상이다. 하나님의 길을 찾아 삶에 진보를 이루려면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자신을 현실적으로 보아야 한다. 우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라. 그분은 조건 없이 당신을 사랑하시며 귀히 여기신다. 여기에 당신의 가장 소중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 -하나님이 사랑하시듯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의 시각을 더하라. 당신에게 큰 슬픔을 안겨준 왜곡된 자아상은 새로운 당신으로 서서히 대치될 것이다.


 


뒤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과거의 것들과 사람들에게 미련을 두고 돌아섰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만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 17:32). 과거의 짐을 붙들고 있으면 하나님과 함께 걸을 수 없다. 그분의 해답은 당신을 과거의 상처, 용서하지 않는 마음, 역기능적 습성에서 건지시는 것이다. 그분께 짐을 버리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구하라.


 


원리 5. 내 단점과 약점을 인정한다


우리는 다 책임전가에 능하다. 우리는 이 결점을 아담에게서 물려받았다. 아마 당신도 책임 전가에 열을 올리다가 삶과 관계에 문제를 자초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길을 찾는 다섯째 원리는 자기 삶에 책임감을 갖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정당한 책임을 수용하는 것이다. 당신이 무대에 올라서 책임을 맡아야 한다. 길이 필요한 곳에 길을 내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도 당신의 일이다. 사도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라고 썼다. 하나님이 당신을 구하셨으니 이제 당신은 그분과 그분의 원리에 합당한 삶을 살 책임이 있다. 단 당신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님을 명심하라.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하시고 능력을 주시어 그분의 목표를 이루게 하신다.


 


책임 전가의 반대는 주인의식이다. 문제가 전적으로 당신 잘못이든 일부만 그렇든 아니면 당신 잘못이 전혀 없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삶의 사건들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질 때 우리는 변화의 능력을 입으며, 모험에 나서서 가능성 있는 해답을 시험해볼 자유를 갖는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계획과 목표는 하나의 공식으로 정리될 수 없다. 그분이 내주시는 길은 그분의 길이지 우리의 길이 아니다. 우리의 역할은 그분을 구하고, 자신의 상황에 책임을 다하고, 그분이 그분만의 몫을 다해주실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힘입어 책임을 감수하면 반드시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는 그분의 길이 보일 것이다.


 


원리 6. 문제를 선물로 받아들인다


문제와 위기는 삶의 일부다. 그러므로 당신 삶에서 하나님의 길을 찾는 여섯 째 원리는 문제를 당신의 발전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온전히 사랑하시며 당신이 잘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그분의 관심은 당신의 즉각적 위안보다는 장기적 건강과 성장에 있다. 하나님의 길은 문제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역경에서 배우며 하나님의 길을 발견한다. 이때 두 방향을 바라보면 도움이 된다. 즉, 위를 보고 안을 보는 것이다.


 


첫째로 위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당신의 심안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과 길을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멀리까지 볼 필요는 없다. 당신의 문제 해결 능력이 다하는 바로 그곳에 그분이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길 잃은 아이가 엄마를 부르듯이 당신도 그분을 부르라. 우리는 안전주의 성향이 있어 예측 불가능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제에 대한 우리의 “안전한” 접근이 영혼을 고갈시킴을 아신다. 그분은 우리가 눈을 들어 그분의 모든 기회와 자원을 보기 원하신다. 그분은 마치 쓰레기로 막혀 정체된 개울에 퍼붓는 폭우와도 같다. 개울이 급류에 휩싸이면 쓰레기가 밀리면서 다시 물꼬가 터진다.


 


둘째로 당신은 안을 보아야 한다. 당신이 위로 하나님을 보면 그분은 당신을 내면의 여정으로 인도하여 소중한 교훈을 가르치신다. 당신 마음 구석구석에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 옛 흉터와 새 상처와 태도와 시각과 약점을 밝혀주신다. 그런 부분들을 당신은 그분 손에 넘겨드려야 한다.


 


고통을 정상으로 보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문제는 선물이다. 고통을 삶의 일상적 일부로 예상하게 해주는 것이다. 사는 동안 고통이 끊이지 않을 것을 수용한다. 당신에게 모든 답이 없음을 수용한다. 하나님을 대면할 때까지 신비로 남을 문제들도 있음을 수용한다. 이렇게 수용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실체 안에 거할 수 있고, 참 현실에 적응하며 변화될 수 있고, 그분을 의지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고난에 동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문제는 선물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다르게 지으셨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히 고난 당하는 길을 택하셨다. 우리라는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책임감 있게 문제에 맞서 해결하시는 것이다. 그분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부정하거나 항변하시지 않는다. 우리에게 구속과 회복과 용서와 갱생과 치유를 베푸시면서 그분은 우리가 저질러 놓은 문제로 고난 당하신다. 문제를 그런 식으로 대하시는 하나님을 배울 때 우리는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하나가 된다. 하나님의 고난에 동참할 때 우리는 깊어지고 성숙해진다. 많은 사람들의 고백처럼, 문제 자체의 통과는 그 과정에서 배운 하나님 방식의 고난에 비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원리 7. 삶을 오는 대로 맞이한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길을 찾는 일곱째 원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주시는 길은 대체로 시간이 걸리며,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일하실 시간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즉석에서 기적을 행하시는 분임을 굳게 믿지만, 역경 속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규범은 아무래도 시간을 요하는 과정을 지휘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길을 내시는 방식에 있어 시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치유 성분들이 우리의 상황에 배어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시간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지름길과 속전속결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아무 성과도 없이 같은 문제를 연신 되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의미 있는 목표일수록 시간이 걸려야 성취된다. 솔로몬은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잠 21:5)고 썼다. 그러나 반면 세월이 약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시간은 하나님이 내시는 길의 핵심이 아니다. 시간은 치유의 원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과정에 참여하는 장일 뿐인 것이다. 하나님의 길을 갈 때 스스로 하나님의 일에 함께 참여하면 당신은 어떤 의미에서 시간의 벽을 넘어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원을 맛보는 것이다. 당신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시간의 압박이 덜 느껴진다. 그 시간에 사랑, 진실, 지원, 조언, 안전, 책임 등을 주변에 두루 갖추면 깊고 지속적인 결과를 낳는다.


 


삶에도 계절이 있다. 솔로몬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라고 했다. 삶의 사계절을 알고 지금 자신이 어느 계절에 있는지 파악하면 하나님의 길의 타이밍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겨울과 봄과 여름의 수고를 건너뛰고 항상 가을 추수만 즐긴다면 얼마나 좋으랴. 현재 처한 계절의 본분에 순복하여 가을을 기다리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계절에 항거하기보다 순응하는 법을 배울 때, 당신의 때가 차매 풍작을 거둘 것이다.


 


원리 8. 전존재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의 길을 찾는 여덟째 원리는 고통과 두려움과 절망까지 통틀어 당신 삶의 모든 부분으로 그분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 22:37-38)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인 까닭은 삶에 대한 그분의 모든 원칙이 그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과 교제하며 그분의 명령에 따르는 사람은 자연히 그분이 중시하는 것을 중시하게 되며, 그분께는 영광이요 자신에게는 가장 유익이 되는 일에 힘쓰게 된다.


 


상황이 힘들고 눈앞이 캄캄할 때 하나님을 멀리하지 말라. 더 바짝 다가가라!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라. 당신의 감정, 사고, 행동, 반응 속에 그분을 모셔라. 그분의 사랑에 젖어들라. 그러면 그분의 길이 보인다. 하나님의 길을 찾을 때는 그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당신의 삶에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가치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을 가치관의 출처로 삼는다는 뜻이다. 예컨대 하나님은 당신을 해친 사람의 행위는 용납하시지 않아도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가치관을 수용한다면 상대에게 당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사랑하려 애써야 한다. 가치관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삶 속에서 그분의 길을 찾기 어렵다.


 


열정. 열정은 강한 의욕과 추진력이나 그 동기가 자아와 죄라면 큰 문제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열정을 하나님께 드리면 그 뜨거운 열기를 바른 일에 쓸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열정에 불을 지펴라.


 


감정. 하나님은 당신을 폭넓은 감정의 존재로 지으셨는데 감정은 긍정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들든 당신의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달라고 기도하라. 그러면 그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밖에도 상처, 사랑, 동기, 죄, 재능, 취향과 의견 등을 하나님 앞에 가져오라.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인도하시고, 변화시키시고, 자유를 얻게 하시며, 다른 사람들에게 길을 내주실 때 당신을 사용하시고, 복된 삶이 되도록 길을 내주실 것이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좋고 순수하고 알찬 인간관계도 당신이 하나님과 누릴 수 있는 친밀한 사랑의 관계의 희미한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을 알아가며 당신의 전존재로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의 여정이다. 하나님께 당신 자신을 더 많이 열수록 그분도 당신의 문제에 더 많이 길을 내주실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예수님처럼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당신의 모든 부분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은 당신의 삶에 연합과 온전함을 가져다 주신다. 잘 훈련된 오케스트라처럼 당신 존재의 모든 요소, 즉 몸과 영혼과 정신과 사고와 감정과 의지와 인격이 모두 합력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은 우리도 사랑의 존재가 되기를 원하신다. 그분께 자신을 더 많이 내드릴수록 당신은 더 자라고 치유 받고 그분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당신이 상대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든 절대로 하나님께 숨기지 말라.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분의 사랑 안에 자유가 있다.


 


닫는 글/ 오늘 길을 떠나라


이제 당신이 두 발로 길에 들어설 차례다. 떠나는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세 가지 조언을 남기고 싶다. 첫째, 은혜 안에 행하라. 하나님은 당신 편이며 당신이 가장 잘되기를 원하신다. 둘째, 믿음으로 걸으라. 믿음은 태도이자 행동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리라는 믿음이 있다면 그분을 따르고 그분의 보호에 복종해야 한다. 셋째, 길에 들어서라. 당신의 이 길에서 하나님이 은혜롭고 용감하신 선봉장이지만 당신도 여정에 몇 가지 책임이 있다. 다음의 열 가지는 길을 벗어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목표를 정하라. 하나님이 무엇을 해주시기 원하는지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확히 정하라.


2. 진척 상황을 기록하라. 목표를 종이에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중요한 통찰도 그때그때 적어 목표를 향해 정진하라.


3. 자원을 모으라. 당신의 여정에 도움이 될 사람들과 프로그램과 기관을 찾기 시작하라.


4. 정보를 얻으라. 당면 문제에 대해 공부해 가능한 한 당신의 고충 분야에 전문가가 되라.


5. 과제를 찾으라. 자신에게 구체적인 숙제를 내주라. 과제를 잘게 부수어 하나씩 해나가라.


6. 진척 상황을 평가하라. 간격을 정해두고 목표와 진척 상황을 검토하라. 필요하다면 계획을 수정하라.


7. 취향을 살리라. 취향에 맞는 상담자, 프로그램, 강좌, 기관 등을 선택하라.


8. 융통성을 잃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거든 재고하고 수정하라. 성과가 있다 해도 늘 개선할 방도를 강구하라.


9. 끊임없이 기도하라.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지 않고는 한 발짝도 떼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