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옛날 신학생 시절에 은사 교수님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사는 세 가지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첫째는 설교할 준비입니다. 목사가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든지 상황에 따라 항상 설교를 할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죽을 준비입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며 언제든지 순교할 각오로 목회를 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셋째는 이사 준비입니다. 목회자는 지금 사역하는 목양지의 사명이 끝나면 언제든지 안주하지 말고 이사할 준비를 하라는 권면이었습니다. 제천에 온 지 4년 8개월 만에 이사를 내일이면 세 번째를 하게 됩니다. 이번 이사는 의미가 있는 이사입니다. 광야교회의 사역을 결심하면서 시무하던 교회의 사택을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25일 교회를 사임하면서 그 동안 담임목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 20 여 일 동안 사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제천중앙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가 쌀쌀하여 이사하는 날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목양에 전념할 수 있는 장막으로 옮기게 됩니다. 개척교회 목사이기에 이사할 수 있는 집을 경제적인 부족함 속에서 찾기 위하여 많은 애로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배처소도 아름답게 예비하신 것처럼 장막도 그렇게 예비해 놓으심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고해 주신 김병연 집사님께 감사를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성결의 은총을 사모하는 공동체의 지체 여러분! 담임목사 사택을 마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힘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중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체들을 주님의 심장으로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