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사랑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벅에게 자폐증을 앓는 딸이 있었습니다. 펄벅은 딸을 모델로 쓴 소설 [자라지 않는 아이]에서 자신을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차라리 캐롤이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죽으면 다 끝나지 않는가. 어쩌면 캐롤에게는 그게 더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내가 겪었던 기대와 실망, 고통은 또 얼마였는지..."
그러나 엄마는 결코 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딸아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능만으로는 참된 인간이 될 수 없다. 캐롤이 없었다면, 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얕보는 허영과 오만속에 빠져 살았을 것이다. 나는 내 딸을 '자라지 않는 아이'로 만들어 버린 이 세상과 끝까지 맞설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식을 포기할 수 없는 마음,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이러한 사랑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십자가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그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네가 살 수 있다면, 네가 구원 받을 수 있다면, 네가 새 생명의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신 주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하나님께 돌아오는 연습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