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사역을 온전히 마치고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 서재에서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신약을 가르쳤던 데이빗 고든이 쓴 '우리 목사님은 왜 설교를 못할까?' 집어들고 읽다가 남은 부분을 완독하며 조용히 그와 동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읽다가 멈추어 몇 번이고 되뇌이며 언더라인을 한 문구가 있습니다.
"정보를 읽는 것과 텍스트를 읽는 것은 천양지차다. 정보를 읽을 때는 '내용'에 집중하지만 텍스트를 읽을 때는 '주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글을 읽다가 신학교시절 강의를 하시던 장중열 교수님의 열정적 가르침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예배 시간에 가장 은혜로운 순서는 성경봉독 시간이다."
신학도 시절 무슨 이야기인지 가슴에 와닿지 않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스승의 가르침이 가슴에 새겨지네요. 주일 설교가 아주 멀리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