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탁구장에 가면 승부욕이 불타오릅니다.
선수급의 회원들과 상대해서 너무 많이 지는 데 익숙하다보니 이기는 것에 대한 갈망이 그만큼 큽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나이를 망각하는 과욕도 있습니다.
어제는 30대처럼 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단식에서 이겼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어깨에 파스를 아내에게 붙여달라고 말하자마자 야단을 맞았습니다.
"당신 나이가 내일 모레이면 60이예요. 알아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아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벌써 60이라는 소리를 듣고.
주여, 어깨가 시끈시끈거립니다. 굽어 살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