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와 명훈이가 성탄 축하의 밤 행사 때 같이 무대에 섰네요. 두 놈 다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무럭무럭 자라주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수연이에게 예기치 못한 절망적인 질병이 있었지요. 백혈병이라는 청전벽력. 태어나자 마자 핏덩이와 같았던 수연이를 위해 울기도 많이 했고 전교인들이 함께 금식하며 릴레이 기도에 참여했지요. 순간 순간 마다 살얼음을 걷는 위기의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수연이에게 완치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한 달 어간으로 태어난 명훈이와 수연이가 성탄 전야 함께 연주하는 데 어찌 감격이 없겠습니까? 어찌 감사가 없겠습니까? 이제는 어엿한 초등학교 3학년으로 성장한 아이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수연아, 명훈아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고맙고 감사해, 그리고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