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소행이 분명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지식을 총동원했는데 소용이 없어서 강지숙 전도사에게 AS 의뢰를 지시하고 자리를 비운 뒤에 돌아왔더니 전도사님 왈 웃으며 말한다.
"목사님, 제가 고쳤어요. 아주 간단하던데요."
그리고 과정을 설명하는데 얼굴 팔렸다.(이럴 때 쓰는 적절한 단어는 위신상 생략)
부족한 사람을 도와 제자로, 지금은 부사역자로, 때로는 여동생으로, 때로는 딸로 반평생을 함께한 소중한 보물이다.
이제 시집을 보내야 하는데 솔직히 고백하면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이다.
무쇠팔 무쇠 다리를 갖고 있는 맥가이버 강지숙전도사의 사역이 고맙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