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단 두 개. 뒷돌을 앞으로 옮겨 놓아가며 스스로, 혼자의 힘으로 강을 건너가야 한다. 그게 문학의 징검다리이다.”
소설가 조정래씨가 자신의 글 황홀한 글감옥에서 피력한 내용인데 도전이 되어 내일 설교 서론에 인용하려 한다. 언젠가 멘토이신 이재철 목사님과 대화 중에 "훌륭한 소설가는 50대 이전에 나오지를 않죠. 소설은 삶의 농축된 응어리들이거든요" 라고 갈파했던 말이 문득 이 글을 원고에 기록하는데 오버랩 되며 떠올랐다. 치열한 과정이 없이 승리가 온다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다.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열병를 치르는 듯한 치열한 고민과 성찰을 담보한 과정의 수고 뒤에 오는 승리를 경험해라" 아들이 정말로 그런 승리를 맛보았으면 좋겠다. 주일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