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변론인가? 기도인가?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88편, 열왕기하 20:1-11, 마가복음 9:14-29 꽃물 (말씀 새기기) 마가복음 9:14-16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마중물 (말씀 묵상)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주님은 곧바로 산 아래에 있던 제자들이 당한 상황을 목격하셨다. 큰 무리, 서기관, 9명의 제자가 뒤죽박죽으로 모여 소리를 높여 변론하는 상황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말 못하게 하는 귀신 들린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치유를 부탁했는데 고치지 못하는 절망을 경험한 내용을 보고한 것이었다. 주님은 이 아들에게 들어가 있는 귀신을 축귀(逐鬼)하셨고 고쳐주셨다.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주님의 이적 기사다. 오늘 성서 일과를 접하면서 영적 소회가 있다. 주께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을 보고 제자들이 질문했다. 우리는 왜 이 일을 능히 감당하지 못했는지를. 주님이 일러주셨다.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를 나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제자들과 서기관들과 무리가 했던 일은 변론이었다. 주님이 행하신 것은 기도로 주어진 능력이었다. 교회가 나약해진 이유는 능력보다는 회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교회가 무력한 이유는 사탄의 견고한 진을 훼파하는 기도의 능력이 아니라, 변론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주객전도와 본말전도다. 다시금 신앙의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려는 마음을 가져본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분별하기 위해 영적으로 민감해야겠다. 두레박(질문) 나는 변론을 좋아하는 목사인가?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 받기 위해 기도에 전심하는 목사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주군이신 하나님, 본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주객이 전도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다는 주님의 가르침에 천착해 본다.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또 하루가 열렸습니다. 호흡을 주신 하나님, 세인 공동체가 더 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느끼는 날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