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오죽했으면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30편, 예레미야 애가 2:1-12, 고린도후서 8:1-7, 사무엘상 20:1-15 꽃물 (말씀 새기기) 애가 2:7-8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줄을 띠고 무너뜨리는 일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하사 성벽과 성곽으로 통곡하게 하셨으매 그들이 함께 쇠하였도다 마중물 (말씀 묵상) 야훼께서 자기 제단을 버리셨다. 야훼께서 자기 성소를 미워하셨다. 야훼께서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심하셨다. 세 문장이 먹먹하다. 주어가 야훼다. 자기에게 예배하는 제단을 버리셨다면, 자기 성소를 미워하셨다면,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단하셨다면 그건 숙고 중에 내리신 게 분명하다. 야훼의 속성은 길이 참으심이다. 하지만, 한계점에 다다른 야훼는 아프지만 당신의 백성들을 치기로 결심하신 셈이다. 이 대목에서 목사인 나는 아픔이 있다. 오죽했으면 한시적이기는 했지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을까? 하나님의 통절한 아픔이 내게는 먼저 도드라지게 다가왔다. 왜? 하나님이 버리셨는가의 이유는 이차적인 질문이다. 나의 중요한 관심은 오죽했으면! 이다. 야훼께서 한국교회를 볼 때, 그 교회를 섬기는 목사들을 볼 때 혹시 오늘 성서 일과처럼 움직이실까 두렵고 또 두렵다.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에 조종이 울렸다고 소리친다. 전부를 동의할 수 없지만 두려운 소리임이 틀림없다. 오늘 성서 일과 묵상이 나를 옥죈다. 나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목사라서. 두레박(질문) 애가는 아프다. 너무 아프다. 그래서 슬픈 노래인 게 맞다. 나 역시 애가를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손 우물 (한 줄 기도) 야훼 하나님, 당신을 분노하게 만든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놈이 죄인입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권토중래의 심정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포도원 지기의 마음을 갖고 다시 땅을 경작하며 가꾸겠습니다. 주님, 다시 한번만 지켜봐 주십시오. 나비물 (말씀의 실천)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했음을 인정하고 시인하자. 그래야 다시 2번의 실패를 하지 않는다. 이 마음을 결기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떨어져 있는 세인의 지체들이 아프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