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축제인 행복나눔 축제가 은혜중에 끝났다. 2부에 전도축제가 있는 바 봉사자들이 1부에 예배를 드려 1부예배도 평상 주일보다 만만치 않게 교우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룻기 1장을 중심으로 '기회를 잃지 맙시다.' 라는 제목으로 2부에 참석할 새신자들에게 룻이 선택했던 시어머니 나오미가 믿었던 하나님을 새신자들도 동일하게 선택하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권면하는 설교를 하는것이 시나리오였다. 1부예배가 끝났는데 아들이 로비로 나와서 이렇게 속삭였다. "아빠, 예수님의 증조모가 룻이라고 설교하시면 어떻게 해요? 실수를 할 것을 실수해야죠?" 아뿔사, 2부예배 새신자들이 몇 명이 참석할 것인가에 온 통 정신이 팔려서 1부예배때 아들말대로 그렇게 설교를 한 줄 조차도 몰랐다. 이제는 설교 모니터링 야당 선수가 아내에서 한 명 더 늘었다. 4개월 전 제대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3학년 복학생 아들놈. 시어머니가 한 명 더 는 셈이다. 그건 그렇다치고 정말로 속상하다. 벌써 예수님의 증조모가 룻이라고 설교할 나이는 아닌데. 뒷짐지고 기다리고 있을 아내에게 오늘은 접근하기가 무섭다.
오 마이 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