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부터 눈이 오더니 하루 종일 그칠 줄 모르고 내리던 눈에
교우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내린 눈은 소복히 쌓여 눈을 쓸 염두를 내지 못하게 했습니다.
오전 기도를 하러 오신 분들이 기도를 마치고 쓱쓱 눈이 쓸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황석주 집사님까지 오셔서 넓은 주차장에 눈이 30분 만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서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 후,
오후 내내 함박눈이 내렸다 싸리눈이 내리기를 반복하더니
저녁 때가 되자 셀리더, 인턴 수련회 및 웍샵에 참석하기 위해 오신 분들의 손길로
새 하얀 주차장이 말끔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일 줄 알았는데...
웍샵이 끝난 저녁 9시, 치운 눈이 부활했습니다.
또 다시 내린 눈으로 주차장은 물론 집으로 돌아가려던 지체들의 얼굴도 하앟게 변했습니다.
모든 장비 총 출동.
그래도 쓸고 퍼 나를 장비가 부족했던지라 쓰레받이, 삽, 빗자루 손에 쓸 만한 뭔가가 있으면 모두 손에 들고 쓸기를 다했습니다.
그런데 감동은 또 하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온 저녁 시간에 아내되시는 집사님을 모시러 오신 것도 감동이었는데
직접 넉가래를 들고 끝까지 눈 치우는 작업에 함께 해 주신 구교락 성도님께서 오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랜 만에 많이 내린 눈이 교우들의 마음을 합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넉가래와 눈삽, 도로비를 더 구비했지요.
눈이 오면 모두들 교회로 오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