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는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확실한 사랑의 이유가 있는 고운 정은 그 이유가 사라질때 함께 사라지지만
서로 부대끼는 사이에 조건 없이 생기는 미운 정은 그보다는 훨씬 질긴 감정이다.
미운 정이 더해져 고운 정과 함께 감정의 양면을 모두 갖춰야만 완전해지는 게 사랑이다.
-새의 선물 중에서-
태신자에게 조금씩 미운 정이 들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왜 이런 감정이 들까라고도 생각했는데..
은희경 작가의 말처럼.. 너그러운 감정이 싹트려고 하는 것일까..
만나면 만날수록 처음 감정과는 다른 감정이 자라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분의 느낌들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기도제목을 꺼내어 놓았다.
오랫동안 알던 분..
하나님이 정한 때가 분명히 있을건데.
나의 소명은 전하고 기다리고..
온전히 섬김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그분의
필요한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기..
오늘은 다른 태신자를 오후에 만날려고 약속을 잡았다.
이분은 만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나를 보자마다 토로하는 태신자..
오늘은 나에게 또 어떤 이야기로 토로할지..
두귀를 쫑긋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말씀을 전해 볼려고 한다
만나는 그 시간..
하나님께서 그곳에 함께 하셔서
그분의 상함 마음을 만져 주시고.
하나님께 마음을 열어 주실 것 믿고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