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시간이 본질이었다.2024-06-04 13:52
작성자 Level 10
숙명여고 2학년 시절 국어시간에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물으셨다.
"포도주를 만들 때 너희들 무엇이 필요한지 아니?"
포도, 설탕,소주, 항아리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 선생님께서는 '또?'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포도주는 포도를 땅에 버린 것이 땅에 고여 시간이 지나 발효하여 술이 된 것임을 발견한 것이라고 하시면서 포도가 포도주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박완서의 '세상에 예쁜 것' 중에서 p.67.) ...
나는 이 글을 접하면서 아멘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을 보지 못하면서 비본질이 답이라고 우기는 나를 비롯한 많은 다스 만들이 귀 기울일 청아한 교훈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나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감사하다.


강지숙 14-06-12 14:40
박완서 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들이 궁금해 집니다.
근래들어 목사님께서 더욱 문학소년이 되신 듯 합니다.
딱딱한 신앙, 신학서적이 아닌 일반 도서를 통해 나누는 은혜를 세인의 지체들도 무척 좋아하시네요^^
최은미 14-06-12 17:00
우리 모두 귀한 깨달음을 통해
삶에 있어서 비본질이 아닌 본질을 사수하며

살아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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