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해발 3,000마터 높이에 수목한계선 지대가 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은 모습처럼 서 있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무릎을 꿇고 사는 사는 삶을 배워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꿇은 나무로 만들어진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pp.115-116)
인턴셀 사역을 위한 강의 준비 중에 지금도 많이 생각나는 장영희 선생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들추어 보다가 별표를 세 개나 친 이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일찍 데리고 가신다는 박완서 선생님의 일갈처럼 살아생전 선생님의 글들을 접하면서 참 따뜻했는데 문득 다시 글을 접하다보니 보고 싶어 진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척박함과 천박함이 점령하고 있는 시대, 무릎꿇음의 삶을 보여준 지니운 크리스천이었던 그 분의 가르침이 너무 크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