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성서 일과 묵상 나 때문에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85:8-13, 아모스 2:6-16, 골로새서 2:1-5, 시편 24편, 출애굽기 37:1-16 꽃물 (말씀 새기기) 골로새서 2:1-5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마중물 (말씀 묵상)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그 어떤 사람과 영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에 다섯 번째 졸저에 추천의 글을 써준 전성민 박사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지인이 아닌데도 감사하게 추천의 글을 보내 주었다. 그것도 진솔한 독서 이후의 정성스러운 글감을 보내 주어 매우 감사했다. 이렇게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를 위하여 배려하고 환대하는 일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골로새 교회를 방문해 본 적이 없었던 바울이 골로새 교회 공동체의 교우들을 위해 편지를 썼다. 골로새서다. 알지 못한 자들을 위해 이 편지를 쓴 이유는 지금 자기와 함께 주의 일에 동참하고 있는 에바브라의 고향교회이기에 그를 위한 배려로 이 편지를 쓴 셈이다. 하지만 오늘 성서 일과는 낯선 이에게 쓴 편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신뢰감과 사랑의 마음이 물씬 풍긴다. 골로새교회와 가까운 지근 거리에 있었던 라오디게아 교회 공동체의 형제들을 향하여 바울은 이렇게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빈말이 아니었다. 절절한 사랑 고백이자 연대 의식의 표명이다. 바울은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에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지체들을 위해 중보했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 형제, 자매들이었지만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음을 알린다.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교회 공동체 지체들이 마음에 위안을 얻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쓴 것이다. 성서 일과의 마지막 대목이 울컥하게 한다.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에바브라로 인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시쳇말로 수지맞은 셈이다. 복 받은 셈이다. 그렇다. 나로 인하여 누군가나 공동체가 복을 받는 역할을 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일이 어디에 있겠나 싶다. 바울의 편지도 위로의 극치였지만, 에바브라 한 사람으로 인해 골로새 교회는 복을 받게 된 내용을 읽으며 나 역시, 에바브라의 역할을 해야겠다는 도전을 받는다. 두레박(질문) 나는 에바브라처럼 살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에바브라로 인해 골로새 교회는 바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행복한 일이 많아지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비물 (말씀의 실천) 알지는 못하지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분투하는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내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오늘도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이 주시는 힘으로 지난한 삶을 이기게 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