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신학교에 입학한 지가 33년이 훌쩍 지났다. , 참 빠른 시간의 유수를 느낀다. 아들이 2009학번이니까 학번으로만 28년 후배다. 군에서 제대도 했고 사역의 경력도 쌓아야 하고 해서 금년부터 학생회를 위탁했다. 아들이 교회에서 처음으로 학생회를 맡은 뒤 여름수련회를 인도하는 중이다. 아비가 보는 입장에서는 불안불안하지만 준비만큼 최선을 다한 듯 보인다. 대학 새벽 채플 동아리 아침 햇살 사역자이다보니 그렇게 그렇게 뭉친 신학교 동기, 후배들이 15명이 지난 주일부터 제천에 내려와 친구, 선배인 아들을 도와 학생회 수련회를 품앗이 하여 찬양, 교육, 멘토십까지 귀한 사역을 동역해 주고 있다. 너무 아름다운 까마득한 후배들의 우정을 보면서 눈물겹게 감사하다. 녹록하지 않고 순교적 영성이 필요한 시대에 목회할 마지막 주자들이 후배들이 안스럽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역시 서울신학대학교 후배들은 영적으로 뜨겁고 귀하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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