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말라. 눈물이 전부 빠져 나오게 두라. 그러면 스스로 멈출 것이다." 엘리자베스 퀴불로 로스의 '상실 수업 중에서 사랑하는 자을 잃은 자들에게 당부하는 21세기 최고의 호스피스 사역자 엘리자베스 퀴불로의 이 지침은 상투성을 배격할 것을 종용하는 외침으로 다가온다. 진정성과 피상성 중에 나는 어디에 훈련되어 있는가? 주 님을 향한 사랑, 사랑하는 자들을 위한 사랑의 접근은 진정성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땅의 아픔으로 인해 억제하지 말고 울자. 이 땅의 죄와 나의 죄를 감추지 말고 울자. 피상적으로 울지 말고 목놓아 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