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막 1:40-41)
오늘 아침 묵상한 말씀이다. 율법에는 한센병 환자를 만지지 말라고 명한다. 그러나 당신에게 나아온 한센인을 보신 예수께서 손을 내밀에 그를 만지셨다. 율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주님은 썩어가고 있는 그의 피부에 손을 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멜노파크 교회 담임목사인 존 오트버그는 이 구절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살다간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다가가기가 쉬운 분이셨다.”(p.69)
그렇다. 일반적인 상식은 한센인의 피부를 만지면 만진 본인도 한센병자가 된다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만지자 한센병이 예수님을 전염시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 박테리아가 한센 바이러스를 초토화시켰다. 거룩한 감염이다. 오늘 내가 사는 이 땅에 영적인 불신과 반목과 싸움이라는 영적 한센 바이러스가 세속 공동체는 물론 교회 공동체까지 침투했다. 나는 세인 공동체에 강력하게 퍼져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박테리아가 영적 한센 바이러스를 초토화시키기를 기도해본다. 그리하여 제천 열방에 예수 생명의 박테리아라는 거룩한 전염이 퍼져나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