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6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농락하는 시간이 끝나간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7:1-3, 33-43, 이사야 55:1-9, 마가복음 8:1-10, 시편 50:16-23, 사무엘하 13:20-36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50:22-23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마중물 (말씀 묵상)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서 일과 번역이 예사롭지 않다. “나를 농락하던 시간은 이제 끝났다. 내 판결이 코앞인데 너희를 도울 자 아무도 보이지 않는구나! 찬양하는 삶이 나를 영화롭게 한다. 너희가 그 길에 발을 들여놓으면, 내가 즉시 나의 구원을 보여주리라”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을 유진 피터슨이 ‘나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번역한 의도가 대단히 강한 교훈으로 다가온다. 매우 적절해 보이는 교훈 때문이다. 그렇다. 하나님을 잊었다는 것은 야훼를 농락하는 것이나 진배 없다. 해서 시인은 14:1절에서 이렇게 선포한 게 분명하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지만 오늘 성서를 묵상하면서 체감되는 것은 그 농락의 시간이 끝날 때가 있다는 울림이다. 하나님을 농락하는 시간은 한시적이다. 반드시 끝이 있다. 말씀 묵상이 요엘 예언서까지 소급시켰다.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 (욜 2;1-2) 한편으로는 분명 위로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두렵고 떨리는 메시지다. 오늘 본문을 제공한 시인의 경종을 귀담자. 하나님을 농락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으로 온전히 서는 날이 되도록 몸부림쳐 보자. 두레박 (질문) 야훼는 농락하는 실천적 무신론자인가? 야훼 하나님을 높이며 노래하는 신실한 백성인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언제는 늘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하나님을 잊은 시대이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남은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삶의 복판에서 오늘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우들을 살펴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