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4일 수요일 성서 일과 묵상 예루살렘도, 헤브론도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100편, 사무엘하 5:1-12, 누가복음 15:1-7, 시편 61편, 사무엘하 9:1-13 꽃물 (말씀 새기기) 사무엘하 5:1-5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다윗이 나이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 동안 다스렸으되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마중물 (말씀 묵상) 다윗에게 있어서 북쪽은 언제나 애증의 대상이었다. 그는 자기 출신이 유다 지파라는 이유 때문에 북쪽으로부터 언제나 경원시함을 당했고, 또 이 일은 언제나 다윗을 긴장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사울 家에게 민심이 몰렸기에 더더욱 다윗은 북쪽과 긴장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오늘 성서 일과는 이런 묘한 긴장감 안에서 화해를 이룬다. 이스라엘 지파의 장로들이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리 흔쾌하거나 유쾌하지 않다. 이런 미묘한 기류를 알고 있었던 다윗은 이스라엘 쪽 즉 북쪽 지파의 장로들이 자신을 제안하고 받아들이는 조건부 승인에 동의하고, 통치 기반을 헤브론으로 정해 7년 6개월을 머문다. 불편했지만, 그 불편을 대승적 차원에서 감수한 것이다. 성서 일과를 묵상하다가 교훈이 임했다. 리더십의 교훈이다. 리더는 불편한 동거를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말이다. 언제나 공동체 안에 불편함은 존재한다.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화합하는 지도력을 갖춘 자가 리더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 농익은 리더십이 더 필요해지는 것을 느낀다. 다윗을 통해 받은 진면 교사의 교훈이다. 두레박 (질문) 나는 화해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옵소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아내기를 압박하는 시대이지만 기울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오늘도 예루살렘과 더불어 헤브론에도 관심을 갖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다른 쪽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정서의 보폭을 주옵소서. 나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생각이 아님을 압니다. 주님, 균형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