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귐의 기도를 읽고 5,6 이 은 주 휴가지에서 읽었던 책에 12살짜리 남자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기도한 내용이 있었다. 기도 처음 부분에 「하나님 기도드린 지도 한참 됐네요. 정말로 죄송해요」로 시작해서 자전거를 받고 싶다는 얘기며 자전거를 선물로 받게 되면 무슨 일이든 해서 자전거를 선물 받을 만큼 착한 아이라는 것을 보여드린다는 기도문이었다. 읽고 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기도에 대해 조금 뭔가 배웠다고(?) “얘, 기도는 이렇게 하는 게 아니야”하고 중얼거리기를 딱3초! 내 모습이 이 12살 소년과 별반 차이 없음을 깨달았다. 꼭 필요할 때 만 주님을 찾고, 이거 해주시면 이렇게 이렇게 살겠다며 나도 이 소년과 별반 차이 없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에 응답이 없으면 그냥 내 생각대로 해버리고 응답해주시면 옳거니 하고 따먹기만 하고 감사한 줄 모르는 결국 내 욕심만 채우겠다는 심보였다. 청원 기도는 구하는데 있기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맡기는 것에 있다고 했다. 구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에 목적을 둬야 겠다. 기도하는 시간은 목사님도 말씀하셨듯이 새벽기도가 제일 적합한 것 같다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렇지 낮 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아무리 집중하려해도 혼자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새벽예배를 못 드리는 날이면 그래도 가급적 시간을 내서 기도 드리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아이들에게 가정기도시간을 만들자고 얘기했다. 이놈들이 기도 습관이 안 되어서 그런지 어색해하며 흔쾌히 허락을 안 한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다 같이 모이는 시간에 가정기도를 해보려고 한다.
5분이 되든, 1시간이 되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