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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상에서 바보가 되어도 좋다_김길순 집사2024-06-04 16:27
작성자 Level 10

세상에서 바보가 되어도 좋다.

 

 

 

을 읽고

김 길순

 

 

 

목사님께서 아주 쉬운 책이라며 권하셨지만 검정색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요즘 너무 바쁘고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이 책 또한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 힘겹게 느껴졌다그래도 열심히 읽어보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았다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내 신앙의 그릇이 너무나 작은데 더 큰 것을 담으려고 하니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내 수준은 이유식 먹을 단계인데밥알을 꼭꼭 씹어 먹으라고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그러던 중 우연히 정은영 집사님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집사님이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며 은혜를 받고나니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그 후로 이 책은 내게 크리스천으로서 정말 많은 배울 점들을 제공해 주었다크리스천만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바른 안내서를 알게 되어 목사님께도 감사하다.

 

 

 

울퉁불퉁한 땅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불안함을 느끼며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어둠속을 지날 때 빛을 비춰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나 든든하고 감사하다.

나는 일을 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무슨 가치가 있을까나는 내 이기심으로 일하고 있진 않나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이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고계획하신 길이 맞나혼자 질문을 던져 보기도 했었다그런데 이 책을 보며 많은 것들이 정리가 되었다그저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로 지금의 자리에서 크리스천답게 살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에 나온다는 어느 자동차 판매원이 예수님을 만난 뒤로는 차를 팔지 않고 사람들이 좋은 차를 사도록 돕는다고 한 말을 읽고 내 일에 대한 정체성이 생겼다나 또한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을 통해 돕는 자가 되면 되겠다고 생각하니 일에 대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아이들을 더욱 따뜻한 눈길과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어 일이 전보다 훨씬 즐거워졌다.

이 책을 통해 색다른 전도 방법 또한 배우게 되었다경청하는 법격려하기칭찬하기섬기기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13:34-35) 본을 보이는 것 등을 통해 믿지 않는 자들이 자신이 기묘하게 지음 받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한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어 하나님을 찾게 하는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실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어떤 전도보다 진정성 있는 전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사랑 또한 깊으신 분인 것 같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하나님이 주신 자원은 이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만인을 위해 이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라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라고 본문은 말한다나는 이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라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란 말이 참 와 닿았다마태복음 25장 14~30절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자산을 올바로 투자할 책임이 있다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따듯함이 느껴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이 많이 애쓰시는 구나하고 느껴졌다.

예전엔 교회만 나가면 하나님께 복도 받고사랑도 받고위로도 받고평안하고 행복한 것들로 가득 찼을거라 생각했었다그런데 점점 알면 알수록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서는 인기 없는 길세상을 거스르는 길을 가야하고내 죄를 인정해야 하고늘 섬겨야 하고죄짓지 말아야 하고내 안의 죄성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싸우며 나를 죽여야만 하는 험난한 길이다하지만 이제 나는 그 험난한 길이 더 좋다나의 지식과 견해가 그리 깊은 것은 아니지만세상 어디에도학교 도덕 교과서에도최고로 잘 팔리는 자기개발서에도득도한 스님에게서도요즘 유행하는 인문학에서도심리학 박사님에게서도 이렇게 깊고 넓은 사랑과 가장 바른 가치관을 심어준 것은 없었다그래서 하나님은 나에게 늘 연구대상이시다앞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법을 더 배우고 싶고예수님이 자기희생으로 보여주신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그리고 교회 공동체가 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그날까지 많이 배우며 노력해갈 것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 깨닫고배우고좋은 성경말씀들이 다 표현 못할 만큼 많았다여기에 표현되어진 것은 1/3도 되지 않는다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책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마음 한 구석의 구멍이 채워지지 않은 것 같고아직도 이유식을 더 먹어야 할 것 같고하나님의 사랑을 더 채우고 싶고위로 받고 싶다고 사실 내 속에서 아이처럼 징징거리고 있었다그런데 책을 다 읽어 갈 때쯤 깨달았다무엇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이 공허했었는지를그것은 바로 복음때문이었다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복음이었다나에게 부족했던 것갈증 났던 것구멍 났던 그것은 복음의 부재였다. ‘복음을 들은 적은 많지만 늘 머리로만 스쳐지나 갔던 것 같다이젠 그 복음을 손으로 만지고 싶고옆에서 지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고그 깊이를 진심으로 알고 싶다이렇게 나의 숙제를 안고 이 책을 봤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고좀 더 옳은 가치관을 갖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이강덕 15-10-24 06:12
정말로 뛰어났던 독후감이었어요. 김 집사님의 소박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영적 통찰을 깨달음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심전력하여 믿음의 진보를 나타내라고 했던 바울의 권면처럼 그 은혜가 집사님에게 넘쳐나기를 기대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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