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5일은 제 목회의 연한 동안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종이 광야교회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조직교회의 터전을 나오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약 20여년이 넘는 현장 목회의 여정 속에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별 무리 없이, 별 어려움이 없이 그렇게 사역을 감당해 왔기에 갑작스런 신변의 변화와 광야교회로의 던져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영적인 눌림으로 종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믿음 하나로, 또 한 가지 사도행전 18:9-10절의 말씀을 레마로 삼아 하나님의 펼치실 영적인 기적들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광야교회의 사역의 현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광야교회의 사역이 이제는 세상이 인정하는 진정한 교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영적인 오기와 영적인 자존감의 발동으로 힘 있게 전진하고 있음에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찬양할 따름입니다.
예배 처소의 준비하심은 감사의 첫 번째 조건이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예배처소의 확정을 위하여 지금의 장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마름모꼴로 되어 있는 건물 구조는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계약에 이어 진행된 교회 예배 처소 공사는 말 그대로 기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병환형제의 건물 구조 공사는 예정대로 귀하게 진행되었고, 예배 처소의 건물 구조가 뼈대를 형성하자 곧바로 페인트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긴박한 시간 박윤규집사님의 개척 팀 가세를 통한 페인트 공사의 순발력이 있게 가속도를 냈고, 어줍지 않은 아마추어들이지만 서투른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데모도(맞는 단어인지 모르겠음)들의 헌신으로 인해 예배 처소 공사는 발 빠르게 진행되어 약 2주 만에 아름다운 예배 처소를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의 감사의 조건은 물질적인 채우심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분리 개척하면서 친구들에게 많이들은 이야기가 분리됨에 있어서 재산권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목양에만 전념했기에 종은 세상 물정을 솔직히 모르는 문외한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서 솔직한 고백이지만 재산권 청구에 대한 일말의 생각을 가졌다면 저는 아마도 목회를 접고 목사 로브를 벗었을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단 돈 일 원의 욕심도 없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은 목회자의 모럴 헤저드라고 믿었기에 개척을 하면서 가진 돈은 퇴직금 900만원이 전부로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종처럼 대책이 없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에게 수없이 설교한 제 목회철학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계산하면 하나님도 나를 계산하시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서 계산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나를 계산하지 않으신다.” 무슨 통 배짱인지 이것이 종이 갖고 있는 믿음의 전 재산이었기에 물질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난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음을 우리 교우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광야교회에서의 개척이지만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하여 엘리야에게 음식을 공급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물질로 채우셨습니다. 우리 교회 재정부 집사님이 교제하면서 이렇게 감격을 토로했습니다. “목사님, 개척 사역을 감당하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간증 중에 하나가 하나님께서 적절한 물질로 채우심입니다.” 이렇게 세밀하신 하나님께서는 개척 전에는 에벤에셀로, 개척의 중심에서는 임마누엘, 그리고 앞으로의 사역에는 여호와이레로 간섭하실 것을 종은 확신합니다. 직전교회에서 사역할 때 함께 중보해 주신 하늘사다리 권사님으로부터 개척 초기에 문자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목사님, 제천에서 목사님을 통하여 행하실 하나님의 건강한 사역을 기대하며 중보합니다.”그 메일을 받고 답신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권사님, 지금은 종이 말을 줄일 때이기에 감사의 답 글까지 조심스럽게 보냅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고 하나님이 계획하실 귀한 사역이 승리하면 그 때 조금 더 깊게 교제하겠습니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말을 줄였습니다. 그런데 목양터의 이야기 마당을 다시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금도 종을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는 많은 중보자들이 목회 칼럼을 연재해 주실 것을 요구하셨기 때문입니다. 고민 중에 하나님의 교회가 아주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고, 홈페이지가 개척 1개월 만에 실시간 예배 방송을 할 정도의 눈부신 발전이 있고, 김문숙집사님은 하나님의 교회의 홈페이지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웹디자인 및 마스터 과정을 지금 이수하고 있는 일련의 이러한 열심들이 종을 감동시켰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종이 영적으로 용기를 내도록 독려했습니다. 홈페이지 칼럼 란이 공란으로 계속비어 있는 것이 민망하기도 한 이런 포괄적인 이유로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목회 칼럼은 제 몫이기에 이 광장에서 성도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목양의 몸부림을 진솔하게 펼쳐보고자 합니다. 많은 사이버 논객들이 방문하셔서 함께 사랑과 교제를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세인교회는 이제 막 출발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ON-AIR 중입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교회, 우리들의 꿈이며 비전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노예로 살고 싶은 세인지기 이강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