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캄캄하면 캄캄할수록 별은 더욱 빛이 납니다." 오늘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중보기도를 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창문 틈으로 어느 새 날이 밝아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겨우 내에 밤이 길었던 탓이었는지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도 칠흑같이 어두웠는데 이제는 계절의 정직함 때문에 영락없이 밤이 짧아지고 새벽이 여명이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1983년 8월 21일 필리핀의 독재자였던 마르코스에 대항하다가 사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국제적인 여론에 의해 심장병 치료라는 명목으로 미국으로 망명하여 필리핀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던 아키노상원의원이 망명생활을 끝내고 귀국하는 날 마닐라공항에서 암살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아키노 상원의원이 필리핀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만류하던 측근들에게 죽기를 각오하고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며 남긴 말이 그의 어록에 담겨 있습니다. "밤이 캄캄하면 캄캄할수록 별은 더욱 빛이 납니다." 그는 결국 필리핀 공항에서 마르코스의 심복에 의해 살해를 당하였지만 그로 인해 필리핀은 독재자 마르코스를 물리치고 소위 당시의 신조어로 많이 유행했던 '피플 파워'(people power)에 의해 그토록 갈망하던 민주화에 성공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하게 되었음을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에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동기 목사님이 글을 링크하면서 우리 세인교회의 지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고 있음을 우리 교회 지체는 물론 네티즌들은 보고 있습니다. 동기목사님은 경기남지방회에 소속이 되어 있는 목사님이십니다. 종과는 나이가 동갑내기이고 그러다보니 이제 종의 나이에 들어선 연령의 목회자들은 안정적인 목회, 생존에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는 목회를 지향하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목사님은 지방회는 달라서 그 동안에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지만 역시 조직의 기득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많은 부조리와 아픔들을 인식하고 힘은 약하지만 건강한 성결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특별히 목회자들의 필드에서 외롭게 사역하는 친구입니다. 친구를 비행기태우기 위해서 논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아직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기 위한 무모한 일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올바른 뜻을 분별하며 적어도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다운 교회로 만들기 위해서 고민하고 울고 행동하는 주의 종들이 있음에 행복함을 전하기 위해서 친구의 사역을 조금이나마 소개하였습니다. 3월 27일, 우리 교회는 독립교회 연합회 가입 인준이 허락되었습니다. 실로 사랑하는 교우들과 광야로 나온 지 3개월만의 열매입니다. 종은 이로 인하여 교단을 탈퇴하는 선언의 공문을 인준 직전 교단 총회에 발송했습니다. 나면서 처음으로 작성하는 내용증명서를 보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1984년 신학대학교 2학년 때부터 교육전도사의 사역을 시작으로 성결교회의 교역자의 발을 디디고, 지방회 시취 후 정식 교역자로 사역한지 실로 22년 만에 정들었던 성결교단을 뒤로 하고 이제는 독립교단의 목사로 사역의 길을 바꾸는 생애의 대전환을 감당해야 하는 종의 길을 하나님께 의탁하며 우체국을 나왔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 교단도 없는 이단이라는 공격도 받았습니다. 세인 교회는 사생아와 같은 교회라는 극언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 교회를 향한 '관심의 반작용'이라고 단순화시키며 인내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한국독립교회 연합회 세인교회라는 분명한 소속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우들의 재산권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우리교회가 가입한 독립교회를 향한 긍정적인 시각이 '이 시대의 한국교회의 마지막 대안'이라는 평가입니다. 종의 영적인 멘토인 이재철목사님의 '100주년 기념교회'가 우리와 같은 연합회 소속입니다. 우리나라 현역목회자의 최고의 영성가라고 하는 임영수목사님의 '모세골교회 공동체'가 우리 연합회 소속입니다. 한국교회의 건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가장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정치적인 기득권의 간섭에서 벗어나 성령 받은 평신도 지도자들의 영적 리더십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우리 교회가 가입한 독립교회 연합회의 특성입니다. 교회의 윗자리(존재하지도 않는 자리이지만)를 차지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있는 구태에서 벗어나 선한 하나님의 뜻과 나라를 위하여 행복한 신앙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 공동체가 우리가 앞으로 활동해야 하는 독립교회 연합회입니다. 이를 위하여 지교회에 모든 사역의 내용을 위임해 준 독립교회 연합회의 가입에 모두가 함께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우리 세인의 지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우리 교회가 제천에는 유일한 독립교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사명은 실로 막중합니다. 이 땅 제천에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교단적인 배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에 할 말을 할 수 없어 그렇지 교회 안의 깊숙이 곪아 있는 정치적인 모순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목회자들이 이 땅의 교회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 교회들이 모델링하고 싶은 교회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진정으로 주님의 교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화산동에 우리 세인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세인교회는 이것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주님의 교회를 만들기 위한 비상의 날개 짓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밤이 캄캄하면 캄캄할수록 별은 정말로 더 빛이 나는 법입니다." 사랑하는 세인의 지체 여러분!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교회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우리 교회의 창립예배는 세상을 섬기는 사역으로부터 시작하기 위해 종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밤이 아주 칠흑같이 어두워도 별은 더욱 빛이 납니다. 뿐만 아니라 밤이 깊고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새벽의 미명은 가까이 와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땅 제천의 새벽을 앞당기는 우리 세인교회를 만듭시다. 종은 로마서 8:31절을 사랑합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