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설교처럼 들려서요.2024-06-04 16:32
작성자 Level 10

우리는 시를 쓰면서도 언어를 불신해요불성실한 하인쯤으로 여기는 거지요언어는 우리보다 위대해요언어를 믿어야 언어의 인도를 받을 수 있어요.”

 

이성복 시인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시 창작 강좌 수업 내용을 아포리즘 형식으로 정리한 책 무한화서(無限花序)’에서 한 말입니다가만히 음미하다보니 그의 이 말이 어쩜 그리 복음 중의 복음처럼 들리는 지 메모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가는 우리들이 그 도를 불신하며 그 도를 내 삶의 부속물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예수님의 도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기에 그 도를 믿어야 그 도가 우리를 인도하지 않을까 싶어 이성복의 지론을 기쁨으로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김문숙 16-02-04 10:23
예수그리스도를 푯대삼아
내 삶이 늘 한곳만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이강덕 16-02-06 10:40
이성복 시인의 시들이 역사성이 있어 가끔 펼쳐드는 데 많은 도전이 됩니다. 특히 목사인 저에게는 결코 진부하거나 교조적인 도그마에 빠지 않게 해 주는 또 다른 선생님입니다. 그의 시에서 진면교사를 받을 때가 많거든요. 좋은 명절되세요. 주석현 목사에게도 안부 부탁할게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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