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
“사람이 없는 역사는 ‘빈 자루’ 입니다. 세울 수 없습니다. 사람을 통한 역사의 생환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경우 개인화 된 사람이 아니라 역사화 되고 사회화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구성될 때 비로소 역사가 생환됩니다.” (신영복의 ‘담론’ 중에서)
권사 안수집사 수련회 강의록을 준비하기 위해 작년에 참 많은 감동을 받았던 신영복 선생의 걸작 ‘담론’에 나오는 글을 인용한 내용이다.
나는 신 교수의 글을 바른 역사적 의식이 없는 자가 어찌 사람일 수 있겠는가? 의 역설로 이 글을 접했던 기억이 있다. 세상 사람도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올바른 역사의식의 견지야 재론의 여지가 있겠는가? 역사를 이긴 자의 편에서 매몰시키는 작금의 현실에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세인 지체들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