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한 근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상식 아홉근을 움직여야 한다." (리처드 범브란트) 김기석 목사의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에 나오는 글입니다. '비정상의 정상화' 를 제창한 누군가의 이야기에 솔깃한 적은 없습니다. 이유는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의 정상화는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루마니아의 영적 암흑 시대에 빛으로 살기 위해 몸무림 친 범브란트 목사의 촌철실인을 되새기면서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목사로서 이 말에 반응하게 된 동기는 교회가 가야할 길이 도리어 '정상의 비정상화'로 치닫고 있는 내 사랑하는 교회들의 자화상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 세인 교회가 종교 한근으로 상식 아홉근을 움직이는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이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리에 엘레이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