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FLAY 직전 교회에서 시무할 때 정말로 너무나 힘이 들게 하는 분이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심방예배를 인도하면서 그 가정에 가서 사도행전 17장에 기록된 베뢰아 지역에 방문한 바울의 사역을 증거 하면서 말씀을 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7장 11절 말씀을 당시에 사용하던 개정판 성경으로 읽었습니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이 말씀을 묵상한 뒤에 알아듣든지 알아듣지 못하든지 신사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권면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증거 한 뒤에 그는 불행히도 더욱 비신사적인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전락되어 가슴을 쓸어 내렸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 구기 종목의 선수들이 해외 원정을 가면 대패하고 오기 십상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우리나라 매스컴에서 앵무새처럼 패배를 합리화시켰던 것이 '우리는 졌지만 매너는 이겼다.'는 식의 논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의식 속에 졌지만 이겼다는 국민적 자존감으로 그래도 우리 국민은 괜찮은 국민들이라는 나름대로의 자위를 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구기 종목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 선진 수준의 리그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좋은 성적들을 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우리도 어느새 편법을 눈감아 주면서 까지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식의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며 매너와 FAIR FLAY는 주목의 대상에서 멀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세인교회는 분명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선언하셨던 교회론(마16:18)을 기초로 화산동에 세워져 성령의 힘찬 응원하심을 백그라운드 삼아 웅비하기 위한 첫걸음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종은 두 가지의 주님이 허락하신 교회에 건강한 신학적인 교회론을 구축하며 우리 교우들에게 두 가지의 앞으로의 우리 교회의 사역을 여러 차례 선포했습니다. 첫째, 이 땅 제천에 우리 교회만을 위한 교회가 아닌 한국은행과도 같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의식과 둘째, 제천에 숨어 있는 잠재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가고 싶은 교회로 인정받아 그들을 교회로 인도한다는 역사의식입니다. 이것은 수평이동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을 전도하겠다는 종의 각오입니다. 지난 주간 우리 세인 교회의 교우들의 가정에 직전 교회에 지도급에 있는 분들이 전화와 심방을 통해 회유(?)하는 일련의 일들을 행하였다는 보고를 교우들을 통해 받았습니다. 우리 세인 지체들의 영적인 정체성을 너무 우습게보았다는 점에서 분노스럽기는 하지만 세인의 지체들이 의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직전교회에서 아무리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인다하더라도 의연함을 보이기 위해서는 우리 세인의 지체들이 두 가지의 영적인 초점을 흐리지 않으면 됩니다. 첫째, 우리 교우들은 불신자들을 구원하는 목표에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우리 교우들은 끝까지 FAIR FLAY 하기에 흔들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우리 세인지체들의 영적인 선한 자존감입니다. 남의 터 위에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신학이 없는 자들입니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로마서 15:2절 말씀이 오늘 따라 크게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