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김명민!, 당신은 멋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2024-03-27 11:01
작성자 Level 10

김명민!, 당신은 멋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뭔가 부족하게 주셔서 항상 남들보다 2-3배 노력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겸손, 노력이라는 미덕을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일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남자 주인공으로 루게릭 환자의 역할로 열연하여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명민씨의 수상 소감입니다. 저는 인터넷 기사로 올라와 있는 김명민씨의 수상 소감을 읽으면서 아주 짜릿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사이기에 당연히 수상소감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것에 대한 감동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더욱 깊게 받은 감동은 따로 있었습니다.

배우 김명민씨에게서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멋있는 그리스도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번 수요예배 설교에 선포한 것처럼 김명민씨는 이 영화를 위하여 20kg을 감량하였습니다. 한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하여 몸으로 헌신하고 실천한 김명민씨의 이러한 노력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항상 남들보다 2-3배 노력하게 하셨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노력은 그래서 겸손과 더불어 배우 김명민을 움직인 미덕이 되기도 한 것이겠지요. 김명민씨를 이렇게 삶으로 움직이게 한 역동적인 주체는 그의 안에서 꿈뚤거리며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멋있게 살게 하신 하나님이신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교회가 산고 끝에 탄생한지 1년이라는 세월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머물지 않기를 종은 기대합니다. 우리 세인지기들도 오늘을 사는 '멋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 기도원에서 2010년의 사역을 위해 씨름하는 어간, 집사님 한 분으로부터 응원 문자가 도착을 했습니다.

"내년 사역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실 목사님을 위해 중보합니다. 부르심의 목적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행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되세요. 강건하세요."

부르심의 목적을 알고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계산하지 않고 헌신하는 집사님의 이 문자를 받고 이렇게 답신을 띄웠습니다.

"종은 집사님을 진짜 뵈뵈로 만들어가기 위해 주목하며 중보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하나님이 주신 은사대로 최선을 다했던 배우 김명민씨는 부르심의 목적을 분명히 아는 '멋있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나는 우리 세인의 지체들도 '내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야!'에 목숨을 거는 불쌍한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대로 계산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걸레와 같은 도구로 쓰임 받는 '멋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