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짓은 계속할 거예요!" 신학대학교 학부에서 공부할 때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모 재활원에서 약 1년 동안 영어 교사로 야학을 지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증 장애우들은 물론이거니와 교통사고로 졸지에 장애인이 된 청소년들을 성심성의껏 지도하면서 제 스스로가 도리어 많이 감동을 받고 은혜를 경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보모로 사역하던 출신교회 선배가 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형제를 불러서 근처 가게에 가서 두부를 사가지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마침 옆에서 그 일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형제가 너무 좋아서 선배에게 표현하는 사랑의 표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세가 된 장성한 청년이 선배를 향해 던지는 해맑은 웃음은 저에게는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주간 하나님의 교회의 세 번째 대외 섬김 아웃리치를 전국 장애인 사역의 선두주자인 밀알 선교단을 섬기는 사역으로 감당했습니다. 제천에 있는 60 여명의 장애우들을 섬기기 위하여 레위기 목장의 나눔과 교회 여전도회 협의회의 수고가 합력하고 세인의 지체들이 함께 중보함으로 인해 너무 귀하게 사역을 마쳤습니다. 30여명의 지체들이 모두들 한 마음으로 음식을 교회에서 만들어 행사 장소까지 수송하고, 예배 후에 진행된 식탁공동체를 통하여 아름다운 섬김을 감당했습니다. 영상팀은 귀한 섬김을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미용 봉사팀은 아직도 쌀쌀한 날인데 외부에서 섬겨주고, 타 교회라는 섬김의 한계라는 부담을 갖고 있었기에 장소 사용에 한 치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지극하게 청소를 해주는 여전도회 회원들의 섬김으로 동산교회 식당이 더 깨끗해졌다는 후문도 듣고 무엇보다도 우리 교회의 지체들이 행복한 섬김으로 도리어 은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담임목사는 더 행복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장에서 사랑으로 모은 적지만 큰 물질과 하나님의 교회에서 함께 나눔을 공유하기 위한 사역의 선두에 서 있는 선교부의 물질 그리고 교회 일반 재정의 대외 섬김 사역비를 함께 모아 제천 밀알 선교단에게 전하는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이 감동을 아십니까? 베풀 수 있다는 감격을 말입니다. 사역하는 권사님이 농을 던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척한지 1년도 안 되는 교회가 별 짓을 다한다고,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지체들이 파안대소했다고." 이강덕목사가 그 이야기를 듣고 결심했습니다. "이 짓은 쉼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지난 주 세상과의 소통이 끊어진 교회, 자기들끼리만 잘 해보겠다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한 한국교회의 더 이상의 부흥은 기대하지 말라는 지구촌교회를 시무하는 이동원목사가 기고한 글을 신문을 통해 읽으면서 공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우리 교회의 이름은 너무나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세상이 인정하는 교회 세인교회' 이제 마음껏 이렇게 사역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