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역하는 지체들의 딸을 보면 정말로 부럽습니다. 딸을 아기자기하게 키워보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딸을 키우는 지체들을 보면 정말로 부럽기가 그지없습니다. 제가 수연이를 보면서 너무 예뻐하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 아직도 딸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가끔 아내가 보면 퉁명스럽게 '손녀 볼 생각이나 해요.'라고 타박합니다.
종이 수연이를 볼 때마다 예뻐하는 것은 솟아오르는 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연이는 물론 김현미집사님의 딸이지만 조금 더 폭넓게 이야기하면 우리 모두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수연이가 유아실에서 혹은 또 다른 현장에서 뛰어노는 것을 볼 때마다 이전의 감격이 상기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연이에게 임한 백혈병이라는 잠시의 고난을 알면서 함께 중보하며 기도했던 지난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 환한 웃음으로 해맑게 뛰어노는 수연이를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저 감사의 노래가 나올 뿐입니다.
동균이를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또 다른 천사 같은 보물입니다. 이제 15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얼마나 순하고 예쁜지 모릅니다. 그런데 동균이도 우리가 수연이 때처럼 함께 기도를 해주어야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너무 생소한 '단백질 대사성 증후군'이라는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균이를 만나서 알게 된 병명인데 쉽게 설명하면 동균이가 단백질을 몸에서 거부하는 특이한 질병입니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난치병에 속하는 질병입니다. 개인적으로 동균이를 보면서 하나님이 왜 동균이를 우리 교회에 보내셨을까? 를 깊이 묵상합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동균이에게 건강한 회복을 주시기 위하여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의학적으로는 그렇게 '난치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하나님의 시각은 분명히 그 시각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것을 준비하시는 분이 아닙니까? 수연이를 위하여 전교인들이 금식을 하며 기도했던 그 아름다운 동행을 저는 기억합니다.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고 난 뒤에 수차례동안 생리학적인 변화에 대한 정상적인 안착을 수연이에게 허락하신 하나님, 마음 졸이며 순간순간을 중보하게 하시고 그 결과 단 한 번의 실수가 없이 수연이에게 건강을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을 저는 바라봅니다.
수연이의 하나님은 동균이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종은 하나님께서 동균이와 김태화집사님과 한현주집사님의 뒤편에서 계획하실 은혜를 바라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또 한 번 계획하실 기적을 위해 우리 세인의 지체들이 함께 걸어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수연이가 종을 바라볼 때 개인적인 착각처럼 느끼는 감동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경외함'이 체휼됩니다. 오버센스라고 치부하시는 교우가 있으실 줄 모르지만 저만이 느끼는 영적 감동입니다.
동균이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저는 또 느낍니다. 동균이의 해 맑은 웃음이 종을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