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앨범

제목7년 동안의 대 장정이 끝나갑니다.2024-06-04 17:51
작성자 Level 10

748de02a58ea1414129a9abcacdff867.png



이 글을 읽은 독서 후기를 보니 2010, 11, 30일 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니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단지 월든(Walden)’ 은 나에게 하나의 책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이 책은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인생의 획기적인 전환을 준 고마운 책이다안정적인 기존 교단의 목회를 정리하고 외로운 개척의 길에 섰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의 질문에 캄캄했던 나에게 답을 준 책이기 때문이다책을 읽고 난 후 책 후면에 기록하는 글 독서 사족을 보니 이렇게 기록되어져 있다.

왜 법정이 이 책을 사랑했는지 발견하면서 동시에 난 무감각했던 내 심장을 통타당했다.”

7년 전우연히 불교계의 영성을 이끌었던 대표적 이판 승려인 법정의 글 속에서 그가 집요하게 사랑했던 500권의 책들을 소개한 것을 보게 되었다순간이런 오기가 발동했다성직의 발로에 들어선 지 20년이라는 세월이 넘었는데 난 도대체 뭘 했지조직과 제도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 것 말고 난 도대체 목사로 무얼 남겼지더군다나 교회 개척이라는 엄청난 모험을 감당한 뒤라 더 더욱 내 삶의 지난날들을 반추하다가 초라하기 그지없는 내 인생의 자국을 발견하고는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그리고 데이빗 소로우가 말한 것처럼법정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책읽기라는 지푸라기를 잡기로 했다그렇게 달려온 7년 여 이제 법정이 붙들었던 약 500 여권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목사가 쪽팔리게 우상 집단의 수괴 중의 수괴인 중이 읽은 책에 한 눈 파는가라고 공격해도 괜찮다어찌 되었던 법정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지만 난 그가 읽었던 책들을 목사의 자존심으로 한 번은 읽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로부터 목사로서의 패러다임도 바뀐 것이 분명하기에 말이다.

그 대장정의 마무리를 위해 8, 9월 이 책들과 친구해야 한다꽤 괜찮은 책들이기에 한 번 같이 여행보시면 어떨지 추천해 본다.

 


김문숙 17-08-27 22:16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왜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는 걸까요?그러면 나는 그저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지요"
단순한 기쁨을 설교에서 듣고 감동 받아 요즘 읽으면서
깊은 나를 만나고 있어요~
타인과 공감하는 자.
타인과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
신실한 신앙인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아갈수 있기를...
오늘 설교 말씀 갖고 한주간도 승리할께요
감사해요????목사님

이강덕 17-08-29 10:45
교회가 교회답게 라는 참 상투적인 표현이 상투적이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피에르가 준 인사이트는 바로 이 명제를 실천해 나아가는데 결정적 인자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소중한 책이고 실천해야 하는 내용이고도 하고요. 지난 주일에 선포했던 말씀처럼  이 땅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비신자들이 즐비한 반면, 하나님의 영광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 영광을 위해 사는 신자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는 이 기막힌 아이러니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아베 피에르의 금언은 되새겨야 할 것 같네요. 좋은 날 되시기를.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