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제목느부갓네살에게 지지 말자.2025-01-07 08:28
작성자 Level 10

202517일 화요일 성서 일과 묵상

 

느부갓네살에게 지지 말자.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2, 다니엘 2:1-19, 에베소서 4:17-5:1

 

꽃물 (말씀 새기기)

 

다니엘 2:5-6, 12-13,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5-6)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12-13)

 

마중물 (말씀 묵상)

 

세상에 이런 억지가 어디에 있나! 자기가 꾼 꿈을 알아서 맞추고 그 내용까지 해석하라는 명령을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지혜자(하킴)들에게 내렸다.

지혜자들이 왕이 내린 억지 명령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은 자명하다. 자기 꿈을 설명하지 못하는 지혜자들을 모조리 다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느부갓네살의 행보를 보며 독재자의 횡포와 만행을 여지없이 체감한다. 총과 칼과 권력을 손에 넣으면 예외없이 그 권력의 상층부에 있는 자는 인간 이하로 전락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오늘 성서 일과다.

자기가 꾼 꿈, 그리고 그 꿈의 실체를 이야기도 하지 않고 밝히라는 폭력은 오늘도 여전히 존재한다. 말 한마디에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맹종하라는 압박과 폭력은 오늘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하나님의 속성은 샬롬이다. 위로부터 주시는 평화다. 이 평화를 깨뜨리는 일체 행위는 반그리스도적이며, 적그리스도적인 폭력이다. 퍽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나 등등의 말도 되지 않는 궤변으로 평화를 선물한다는 정신병자들이 지천에 있다. 평화는 총과 칼로 주는 것이 아니다. 평화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주님이 주시는 샬롬만이 진정한 평화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그리스도인은 21세기 느부갓네살과 맞서는 이들이다. 느부갓네살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 있다. 나는 오늘 성서 일과를 묵상한 뒤에, 80년 초에 선지동산에서 시대적 암울함에 비탄해 하며 불렀던 이 찬양을 다시 불렀다.

 

뜻 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요/운명에 맡겨 사는 그 생활 아니라/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 듯이/주 뜻이 이뤄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두레박(질문)

 

나는 변장한 폭력과 싸우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샬롬의 하나님,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도 임하게 하옵소서. 전쟁, 폭력, 억압, 군사력, 세속적 물리력, 정상적이지 않은 비정상적 괴물과 맞서게 하시고, 그 어떤 폭력과 강제적 힘에도 굴복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눈뜨고 기도하자. 부릅뜨고 기도하자. 불의한 폭력과 맞서기 위해.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청년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하시고, 그들이 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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