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일 금요일 성서 일과 묵상 시인의 고백이 나를 때린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72편, 욥기 42:10-17, 누가복음 8:16-21 꽃물 (말씀 새기기) 시편 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마중물 (말씀 묵상) ‘솔로몬의 시’라고 부제를 붙인 이유는 아마도 이 시를 편집한 이의 의도일 것이다. 단지 솔로몬에게만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왕에게 부여되는 왕권의 결속과 권위를 위해 시인이 노래한 까닭이리라. 잠잠히 성찰해 본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왕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어디 왕에게만 이 기도가 해당되나? 그렇지 않다. 시인의 노래는 오늘 내게도 절절한 기도다. 주의 판단력, 주의 공의를 내게 주시기를 원합니다. 목사로 전 인생을 산 나에게 더더욱 절절하게 요구되는 기도 제목이다. 지금, 우리는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 나라에서 여지없이 보고 있다. 리더십의 부재와 망가짐이 어떻게 그 공동체를 와해시키는지 체감하고 있다. 시인이 하나님께 요구한 ‘판단력’은 미슈파트다. ‘공의’는 ‘체다카’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기본적 속성이다. 야훼는 구약성경 전체에서 이 두 가지를 선택된 백성은 물론, 이방 나라까지 적용하셨다. 결국 ‘미슈파트’와 ‘체다카’가 없이는 하나님을 말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2025년,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예술 등등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 방식인 ‘미슈파트’와 ‘체다카’가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간절함이다. 이것의 회복이 없이는 대한민국은 그 누가 리더가 되든지 소망이 없다. 어떤 정치인이 정권을 잡든지 하나님의 통치 방식을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망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성서 일과에서 제시된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라는 이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내게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두레박(질문) 나는 ‘미슈파트’와 ‘체다카’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하나님, 나라가 아비규환입니다. 다시는 이 나라의 이런 무도함이 없도록 이 나라를 지켜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주의 판단력과 공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집중하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