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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르밧 과부가 그립습니다. 2024-08-12 09:17
작성자 Level 10

2024812일 월요일 성서 일과 묵상

 

사르밧 과부가 그립습니다.

 

오늘의 성서 일과

 

시편 81, 열왕기상 17:1-16, 에베소서 5:1-14, 시편 57, 사무엘하 15:13-31

 

꽃물 (말씀 새기기)

열왕기상 17: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마중물 (말씀 묵상)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명한 오늘 성서 구절을 읽다가 많은 회한이 임했다. 엘리야의 담대함, 사르밧 과부의 고민 등등이 스쳤다. 36개월간 비가 내리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심판 어간에 있었던 북쪽 이스라엘의 사르밧은 고스란히 그 심판의 피해를 덩달아 입게 되는 비극을 경험하던 장소였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닥친 기근은 그곳에 살던 여인에게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으로 피신해 온 예언자라는 생면부지의 사람이 자기가 갖고 있던 마지막 남은 먹거리인 가루 한 움큼, 병에 담긴 기름으로 떡을 만들어서 내게로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말이 되는가! 남은 거리로 아들과 함께 먹고 죽겠다는 결심한 여인에게 너무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명령을 한 엘리야가 제 정신인가! 아뿔사, 여인이 엘리야의 명대로 순종했다. 결과는 여인의 통에 밀가루가, 기름에 병이 비워지지 않고 채워지는 기적을 맛보게 되었다고 역사서는 보고한다.

2024, 오늘 내 삶의 목회 현장에서 성서 일과를 적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마도 내가 이런 요구를 섬기는 교회 지체들에게 요구했다면 나는 아마도 정신병자 취급을 곧바로 받을 것이 분명하다. 엘리야가 갖고 있었던 영권의 상실을 체감한 나는 그럴 용기도 없지만, 만에 하나 그런 요구를 했다고 해도 내 현장에는 순종할 사람이 없기에 성서 일과를 문자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예 불가하다. 하지만, 뭔가 대단히 아쉽다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은 숨길 수 없다. ? 이런 영적인 권위와 그 권위에 대한 순종이 그립다는 마음 말이다. 영적인 필드에서 이런 관계가 완전히 소멸된 작금이 매우 아프다. 비난 받아도 어쩔 수 없다. 사르밧 과부가 그리운 것은.

두레박 (질문)

 

내가 섬기는 교회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권위가 움직이며 역동하고 있는가?

 

손 우물 (한 줄 기도)

 

엘리야를 응원하신 하나님, 종도 하나님의 응원을 받고 싶습니다. 욕심이 아닙니다. 주님의 권능이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를 따라 하나님의 권능을 종에게도 사용하여 주옵소서.

 

나비물 (말씀의 실천)

 

월요일이다. 또 한 주간, 주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자.

 

하늘바라기 (중보기도)

 

하나님, 매우 덥습니다. 육신이 나약한 자들이 힘들지 않은 날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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