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을 제외하고도 사상 첫 번째 여자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밴쿠버에서 국민들을 기쁘게 하는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기대합니다.
국어사전에 기록된 '낭보'(朗報)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기쁜 기별이나 소식'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의미가 이렇다보니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들려오는 낭보들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주간에 종은 두 가지의 낭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의 소식은 이종구집사님의 소식이었습니다. 폐종양이 발견되어 검사와 수술을 하면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어간 또 다른 부위에 다른 종양이 의심되어 이어지는 의학적인 검사들을 받았습니다. 육체적으로 가뜩이나 소진되어 기력이 바닥이라 식구들 사이에서는 항암치료를 포기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거론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적인 상황에 우리 지체들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오후 늦은 시간, 최종적인 주치의의 소견이 발표되었습니다. 주치의 소견 결과, 종양 치료의 시기가 이미 늦어 항암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이상 반응을 보인 부분의 종양들이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라는 결과였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결과였습니다. 이미 제거한 폐부분의 상태도 3개월 이후에 결과를 보고 치료를 해도 괜찮다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낭보였습니다.
불과 10여 분 뒤에 이정희 권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축하해 주시지 않아요?" 로 시작된 전화의 내용은 제천상업고등학교로의 발령이 확정되었다는 낭보였습니다. 작년 6월 즈음부터 시작된 기나긴 중보의 사역이 응답으로 열매를 맺는 기쁨의 낭보였습니다. 울산광역시에서 제천시로의 교사 이동은 한 마디로 교계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치부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으로 이정희권사님에게 세인을 섬기게 하신 놀라운 은혜의 열매를 눈으로 보면서 '믿음으로 행하며 기도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그냥 종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날, 10여 분 간격으로 받게 된 낭보들.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은 섬기는 교회 지체들의 승리입니다. 지난 주간, 종에게 들린 낭보로 인해 목양의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세인교회의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등록한 새신자들이 귀하게 정착되는 것은 물론이고 기쁘게 신안생활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신자들의 연착륙과 더불어 먼저 믿는 지체들의 또 다른 간증들로 엮어지는 연착륙이 2010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2010년 세인 공동체에 지속적인 낭보들이 보고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설 명절 고향을 찾은 지체들에게 행복한 낭보를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후에 이권사님의 발령지가 제천상업고등학교에서 제천여중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