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지난 주간에 있었던 크로스웨이 3기 성경 공부반이 끝나고 지체 한 명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 새벽예배를 잘 나가는 신자가 강도를 만나 살해를 당하는 뭐 그런 것 말이에요?" 지체가 저에게 질문한 이유는 그래도 뭔가 시원한 답을 듣고 싶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종도 역시 시원한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실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의 그럴듯한 지식을 포장해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기술이 없어서 지체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말로 의인들이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적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간 이러한 슬픔을 당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며 완치를 원했던 동균이가 우리들의 품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왜 하나님이 동균이를 데려가셨는가? 에 대하여 질문을 할 때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 세인지체들이 해야 할 일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적 행동강령으로 작성한 로마서 12:15절에서 이렇게 로마교회 지체들에게 권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저는 동균이가 하나님의 품에 안겼을 것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는 지금도 가슴을 에는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우리 지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한집사님을 금요일에 보았습니다. 한집사님이 저를 보는 순간 처음으로 한 말이 이것입니다. "목사님, 동균이가 천국에 갔으니 울지 마세요." 이 고백을 한집사님에게 듣고 더 많은 울음이 가슴에 복받쳐 흘렀습니다. 재론하지만 동균이가 하나님의 나라에 안겼을 것을 저는 1000% 믿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균이네 식구와 함께 울어주고 싶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겠지만 다시 동균이네 가정이 더 소중한 것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세인지체들은 지금은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울 때 우리들의 위로가 아닌 요한계시록에서 기록한 말씀처럼 동균이네 가정을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계 7:17) 세인 지체들이여! 함께 울고 눈물을 닦아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일어 서십시다. 다시 한 번 동균이의 영혼과 김태화, 한현주집사님 그리고 동은이, 예은이에게 하나님의 세밀하신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주의 종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