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두 날개 단계별 집중 훈련에 참석을 했습니다. 약 12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3박 4일 동안 집중 훈련을 받았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강의 스케줄은 일정상 저녁 9시에 끝나는 것을 되어 있었지만 매일 저녁 11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날 정도로 초인적인 체력을 요구하는 훈련 기간이었습니다.
몇 해 전에 받은 G12 셀 사역 훈련은 상당히 이지적인 훈련인데 비해 두 날개 시스템 집중 훈련은 컨퍼런스 때와 비슷한 성령의 기름부음과 임재하심에 강력한 초점을 맞추어 사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열린 모임 시스템으로 지역을 장악하는 노하우와 방법론에 대한 강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모든 사역에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음의 사모함으로 훈련의 초점은 맞추어졌습니다.
강력한 찬양, 그리고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는 열정적인 부르짖음 그리고 한국교회의 회복을 다시 한 번 소망하는 간절함이 3박 4일 풍성한 교회 두 날개 비전 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훈련이 실시된 교회와 숙소가 지하철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숙소에 들어오면 말 그대로 파김치가 될 정도로 곤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더불어 이번 훈련을 통하여 두 가지의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우리 교회의 인적 인프라는 셀 사역의 승리를 맛보기에는 충분한 자원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교회의 사역은 지성을 추구하는 경향성이 농후한 교회입니다. 이것을 전제로 신앙의 지적인 노력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우리 교회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강력한 임재에 초점을 맞추어 균형 잡힌 사역의 롤 모델을 개발하여 우리 교회가 이 방향성으로 거듭나기만 한다면 우리 교회는 제천 지역 사회의 영적인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는 강력한 은혜의 보고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두 번째의 희망은 한국교회의 희망입니다. 원래 두 날개 집중훈련은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만 열려진 제한적 훈련인데 이번에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담임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의 평신도들에게도 문이 열린 사역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루 12시간이 넘는 강행군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은혜를 갈망하는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 1200명을 이번에 보았습니다. 3박 4일 동안 1200여명은 같은 말, 같은 행동, 같은 생각으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같이 달렸습니다.
두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1200명의 거룩한 무리들,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비전 홀에서 무릎을 꿇은 1200명의 문도들, 이 땅의 죄악이 마치 자신의 죄인 양 느헤미야처럼 통회하며 눈물을 흘리던 흰 옷 입은 1200명의 거룩한 한국교회의 성도들, 바로 이들과 함께 이 땅이 하나님의 거룩한 땅으로 변화될 것을 선포했습니다.
바로 이들이 있기에 한국교회는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이제 우리 세인교회 차례란 말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기름 부으심이 넘쳐나는 우리 교회,
예배를 통하여, 삶을 통하여 성령의 임재로 흘러넘치는 은혜를 날마다 공급받는 우리 교회가 되어 우리 세인교회의 몫을 우리 지체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