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양의 악기로 미국의 복음주의 진영에서 대표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가 저술한 '하나님이 캐스팅한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에 대한 복음서의 기사를 세 가지의 악기를 가지고 하나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로 해석한 글을 읽으면서 참 아름답게 해석했다고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르다는 섬김이라는 큰 북의 역할을 하였고, 마리아는 찬양과 예배라는 플롯을 연주하였고, 나사로는 다시 살아남이라는 트럼펫을 불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맥스는 성경을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 남매들은 이것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밴드부로서 완벽하게 합력하였음을 묘사합니다. 글을 읽다가 아주 묘한 은혜에 물결이 종에게 밀려왔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각양의 은사로 세워져 간다." 지난 주간에 학생회 수련회가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국과학기술대학교에서 있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으로 참석하는 학생회 연합 수련회의 장소가 수도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량 봉사자가 있어야 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학생회 교사가 인솔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번 수련회 경우 교사들의 시간적인 헌신이 여의치가 않아서 정은영 집사께서 직접 차량 봉사를 감당해 주었습니다. 직전 주간에 온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온 뒤에 여행길 여독이 채 가시지 않은 피곤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기간의 답답한 고속도로 정체 길을 헤쳐 가며 학생들의 오고가는 시흥까지의 차량봉사를 기꺼이 감당해주었습니다. 헌신자만이 할 수 있는 봉사라는 제 1 트럼펫의 연주였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봉사하는 지체의 길동무가 되어 주기 위해 함께 동행 해 준 최주현 집사님의 마음 씀이 또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봉사의 동역자만이 할 수 있는 제 2 트럼펫의 연주였습니다. 요즈음 종이 가만히 보면 두 사람이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이루며 몸 된 교회를 섬기는 것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답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이제 막 태동하여 힘찬 출발을 감당하는 학생회 수련회 사역이 승리하도록 하기 위하여 지체들의 지지가 또한 빛이 났습니다. 새벽에 중보기도로, 목장과 소그룹에서 물질로 헌신하는 동역자들의 사랑이 첨가되었습니다. 큰 북으로 연주한 지체들의 동역이었습니다. 이번 학생회 수련회를 통하여 귀한 우리들의 2세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이제 그 열매를 거두기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압니다. 열매를 거두기에 앞서 전술했듯이 어떤 지체는 트럼펫으로, 또 어떤 지체는 플롯으로, 또 어떤 지체는 큰 북으로, 또 어떤 지체는 색소폰으로 또 어떤 지체는 다른 악기로 연주하며 은혜와 감동이라는 하나의 소리를 냈습니다. 이 소리를 듣는 담임목사는 우리 지체들의 헌신의 연주에 뜨거운 박수를 갈채를 보내고 싶습니다. 시편기자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1-3) 이 노래가 계속 울려 퍼지는 우리 세인 교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