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에르의 ‘단순한 기쁨’ 몇 일전에 후배이자 한 교회의 목회자 사모인 독서 동역자에게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10일 동안 10권의 책을 10명의 지인에게 소개하는 독서 캠페인의 운동이었습니다. 마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꼭 읽어야 하는 책을 꼭 함께 읽기를 원하는 지인의 이름을 거론하여 독서 부담을 주는 한편으로 생각할 때 너무 좋은 아이템을 저에게 릴레이로 넘겨주었습니다. 해서 거룩한 부담감으로 오늘 첫 번째 책을 첫 번째 지인에게 넘깁니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에 한 명이 ‘엠마우스’ 라는 빈민 구호단체를 만들어 약한 자의 편에서 사랑을 실천한 아베 피에르 신부입니다. 그는 본인의 걸작인 ‘단순한 기쁨’에서 아주 의미 있는 말을 기록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p,92)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분석하려고 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영적 기상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신앙인들이 가져야 하는 상식 중에 이성을 무시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목회를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신앙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천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베 피에르 신부의 이 촌철살인을 마음에 담아둔 이유는 신앙의 대전제는 하나님의 유무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나의 주군에 대한 100%의 신뢰라고 믿기 때문인데 피에르가 그것을 통쾌하게 고백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나에게 준 충격과 감동은 제가 가지고 있는 이론과 글쓰기 느낌으로는 표현하기가 부족하여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공유하여 나누고 싶었습니다. 읽어야만 하는 독서 버킷 리스트 첫 번째 책은 마음 산책 간으로 출판된 아베 피에르의 ‘단순한 기쁨’입니다.
이 책을 소개하면서 아들 @이요한을 불러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