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요일은 이전 같았으면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허나 9월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조금 전, 3주차 강의 준비가 끝났다. 월요일부터 서재는 전쟁터다. 대학원 강의를 맡고 난 뒤 3주 동안 소 논문 3편을 강의 안으로 준비했다. 학위 과정에 있을 때도 이렇게 미친 짓(?)을 한 적이 없었다. 완전히 내가 학생이 된 느낌이다. 주간에 해야 할 독서 분량, 부교역자 부재로 인한 목양의 행정 그리고 주어진 설교 준비, 이제는 강의 준비까지 일주일이 정말로 어떻게 지나는지 기적이다. 이왕 맡았으니 허투로 할 수 없다는 강박증이 나를 옥죈다. 한 학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