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사기 7:9-14 제목: 하나님이 일하시면 됩니다. 기드온의 군사로 미디안과의 싸움에 나갈 하나님이 선정하신 300명이 정해졌습니다. 하롯 샘 쪽에 진을 치고 있는 기드온의 300명 용사, 반면 모레 산 쪽에 진을 치고 있는 미디안 군은 이제 전투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이미 이 전쟁은 해보나마나한 전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술적으로 말이 안 되는 전쟁이었습니다. 300:135,000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헌데 바로 이 기막힌 전쟁을 앞두고 있는 전 날로 추측되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기드온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9-11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을 요약하면 이제는 적의 진영으로 내려가 정탐을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혼자 내려가기가 두려우면 부하 ‘부라’와 함께 동행 하라는 점이었습니다. 기드온의 심리적인 허점을 보신 하나님의 배려였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잘못하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300명 용사 중에 기드온을 도와 하나님이 계획하신 미디안과의 대전투에 참여한 ‘부라’를 알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부라’는 성경에서 바로 이곳에만 등장하는 말 그대로 엑스트라 조연입니다. 이렇게 조연으로 등장하는 사람이었던 ‘부라’ 를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추측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하나님은 기드온과 함께 하나님의 구속사에 참여한 300명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신 것이 분명하다는 상상 말입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저는 독자들에게 큰 은혜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 하나님은 당신이 책임져야 할 백성들을 세밀히 돌보신다는 은혜입니다. 엑스트라 조연 ‘부라’의 이름을 알고 계셨던 주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세밀히 기억하시면서 격려하십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시고 기드온과 부라를 격려하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인격적으로 세밀하게 응원하고 계심을 믿으십시다. 이것을 일찍이 알았던 시인도 그래서 이렇게 노래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시편 91:14) 이렇듯 세밀하신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이길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다음과 같이 계획하셨습니다.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 본문 9,14절에 두 번에 걸쳐 말씀하신 약속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독자들이 보고 있는 개역개정판에는 ‘그것’ 이라는 3인칭 목적격 비인칭 대명사를 써서 의미가 분명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표준 새 번역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 날 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서 적진으로 쳐 내려가거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겠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넘겨주기로 한 분명한 대상은 미디안 군사들이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이렇게 응원하심을 믿고 적의 진영에 내려갑니다. 그곳에 도착하자 기드온은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본문 13-14절이 그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미디안 군사 한 명이 꿈을 꾼 이야기를 또 다른 친구인 군사에게 들려줍니다. 내용인 즉은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의 진영으로 굴러들어오는 꿈이었습니다. 그 보리떡 덩어리가 미디안의 장막 위쪽으로 엎어져 장막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그 보리떡은 기드온의 무력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전쟁은 우리들이 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적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기드온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예상하지 못한 용기백배하게 하는 말을 적들의 대화에서 듣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곧 기드온에게 은혜로 작용했습니다. 어떤 은혜였습니까? 과연 이 전쟁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과연 300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인원으로 내가 이 어마어마한 전쟁을 이길 수 있을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두려워하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이미 약속하신 내가 저들을 너의 손에 넘겨줄 것이라는 말씀의 약속이 분명함을 보게 된 은혜였습니다. 누가 이 강력한 미디안 군대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까?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미 싸워 이겨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하나님이 일하시면 됩니다. 왜?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며 우리들을 세밀히 돌보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살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승리하는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