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단

제목[목사님컬럼] 기도 수첩2024-03-27 11:26
작성자 Level 10

기도 수첩

 

이번 주간에 설교 준비를 위하여 4권의 책을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E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리처드 포스터의 기도’,‘한홍 목사의 기도,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하라’,‘차준희 교수의 기도법칙’이 바로 그 책입니다. 1월 9일자 설교의 테마 중의 하나가 기도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읽은 책 그리고 읽고 있는 책들이지만 한결같은 공통분모가 있다면 기도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할 수 있는 통로라는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책들을 섭렵하는 동안 가슴에 새겨질 만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기도를 하는 자는 겸손한 자이고 기도를 하지 않는 자는 가장 교만한 자다.’라는 문구였습니다. 그 이유는 기도를 하지 않는 자는 표면적으로 말을 하지 않고 포장해서 그렇지 기도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자와 똑같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나의 힘이 주님의 힘보다 앞선다고 믿기 때문이며, 조금 더 솔직하게 접근하면 나의 우선순위는 내 힘과 능력이지 주님이 아니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는 공식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송구영신예배와 신년감사주일 예배에 드려진 교우들의 2011년의 기도제목을 프린팅하여 저의 사역 기도수첩에 부착해 놓았습니다. 교우들의 기도 제목의 면면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어떤 제목은 단기간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제목이 있는가 하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함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기도 제목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인 기도이든 장기적인 기도이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종의 기도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잠간 언급했지만 친구 목사가 ‘기도법칙’이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책을 출간하지는 않았지만 저의 2011년 사역을 위한 기도수첩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수첩은 2011년 저의 치열한 사역의 현장이 담겨져 있는 기록들과 간증들이 실린 수첩입니다. 그 수첩을 필 때마다 종은 적혀 있는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읽으며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체들의 그렇게 읽어 내린 기도수첩에 적힌 기도제목의 응답의 내용을 12월에 기도수첩의 뒷부분에 적어 보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려고 합니다. 얼마의 응답이 이루어졌는가를 말입니다. 바라기는 저의 기도수첩에 적힌 지체들의 리스트화 되어 있는 제목들의 비고란에 응답, 응답, 응답이라고 써 내려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리처드 포스터의 책에 소개된 황금의 입이라는 별명을 가진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의 일갈이 가슴을 때려 소개하고 싶습니다.

“죄의 불꽃이 아무리 강렬하다 해도 눈물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왜냐하면 눈물은 허무의 용광로를 끄며 죄의 상처를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다.”

2011년 종은 눈물로 기도 수첩에 있는 교우들의 기도제목을 섬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만이 세인지체들이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