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웨이 3기 사역반 지체인 이영란 집사님의 8번째 독후감이 메일로 도착을 해서 읽으며 깊은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리면 홈피를 이용하는 사람들만이 볼 수 있어 모든 교우들이 공유할 수 없기에 받은 감동을 나누기 위해 제 칼럼 란에 올려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책은 언젠가 전에 셀 모임에서 함께 나누었던 책이었다. 이 책이 이번 달 크로스웨이 책으로 선정되었을 때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 전에 처음 이 책을 손에 잡았을 때 내 모습이 생각났다. 책속의 목사님이 그랬듯 나도 꼭 책속에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책을 손에 들었다. 크로스웨이 공부 때 목사님이 'paradigm shift'(생각의 이동)를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내 심령의 변화가 이것이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한국교회의 전도의 모습이었고, 한국교회 내에 얼마나 많은 신애들이 있었나!, 나의 교회생활은 그런 신애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는 생활이었나!, 지금도 수많은 한국교회가 아직도 값싼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는 것 등등 그래서 한국에서 교회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는 문구는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다. 교회는 예수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신앙공동체이며 그분의 말씀과 섬김의 모습이 넘쳐나야 하는데. 이 땅의 천덕꾸러기라니!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 생긴 것은 조금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몇 주 전 목사님이 주일 설교로 선포하신 <주님과 같이>의 설교부분에서 영적교류를 통한 인격적 터치하심의 주님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 시간 주님이 먼저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시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성경속의 예수님은 손을 뻗어 병자를 낫게 해 주시는 분!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시는 분, 단지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주님이 고난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먼저 인격적으로 다가가셨다니!! 그것이었다. 우리가 아니 왜 내가 지금까지 값싼 예수님을 전할 수밖에 없는지 그때 알았다. 내가 먼저 인격적인 영적터치하심을 원하시는 예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인격적인 예수님을 전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얼마나 많이 책 속의 김집사와 같은 오류를 범하였는지.... 전도할 때마다 내 안에 김집사의 모습이 100% 들어있었다. 주님이 인격적으로 고난당한 자들을 만나주신 것처럼 우리도 사람들과 먼저 인격적이 관계를 맺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영적 교류의 기회를 가져야 되지 않을까? 예수님도 나를 미풍처럼 만나주셨다. 주님은 나를 속전속결로 빨리 변화시키려 하지 않으셨다. 나의 인격을 존중하셨고 스스로 알고 필요성을 알 때까지 신앙의 성장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나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그렇게 예수님처럼 다가가야하지 않을까?
크로스웨이를 통해 주님의 사역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분의 삶이 철저히 그분의 삶의 목적이 섬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의 삶이 섬김이라는 것을 처음 안 시간이었다. 왜 크로스웨이 첫 시간 목사님이 우리에게 섬김을 강조하셨는지 그제서야 깨달은 시간이었다. 우리가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바로 알고 주님처럼 상처받은 영혼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면 적어도 예수천당 불신지옥 으로 비난받았던 교회의 모습이 조금은, 그래도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영화 속의 가슴아파하며 견뎌주던 종찬의 모습이 우리에게 나오지 않을까?
성장하고 있는 세인 공동체의 한 자매를 보면서 목회의 보람과 감격을 누립니다. 이영란집사님의 성장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