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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데이빗 리스먼 “고독한 군중” (동서문화사 간, 2015년)2024-06-05 13:34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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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말했다.

역사는 다른 설명이 없는 한 언제나 인간의 삶과 사회의 변화 과정을 이야기하는 문자 텍스트를 가리킨다.” (역사의 역사,p,15)

무슨 독불장군이라고 이 정의에 반기를 들겠는가 싶다그런데 작가에게 딴지를 하나 걸자.

인간의 삶이 먼저냐아니면 사회의 변화과정이 먼저냐?

우문일 수 있겠지만 물은 이유는 인간의 삶에 대한 궁구한 이야기가 없이 사회의 변화과정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변은 존재하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신학을 한 사람으로 질문한 테제의 두 내용을 격리하고 싶은 마음은 애초부터 없었다이유는 단순하다난 신학이 인간학이라는 학문과 통섭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런 전제로 데이빗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도 접근했다. ‘고독한 군중은 전형적으로 사회학적인 지성들을 혹하게 하는 글이었지만 운명적으로 인간을 다루어야만 하는 목회자에게도 적지 않는 공부를 하게 한 양서다전통지향적인 인간의 단계에서 내부 지향적인 단계로 또 그 단계를 넘어 타인지향적인 인간의 타입(type)으로 인간군(人間群)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정말로 치밀하게 구성한 리스먼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아이러니는 가장 발달된 인간군의 표상인 타인지향형의 세련된 형태를 작가가 고독한 군중으로 redefinition 한 점이다해서 목회자로 살고 있는 나는 지금타인지향형의 시대의 몸체에 천착하려고 몸부림친다바로 이것이 목회이기에 말이다이 행복한 몸부림에 함께 동참할 동지를 보고 싶다.

 

이제 독서 버킷 리스트 5번째 책을 소개했다근래 세인 교회 목사로 사는 나를 위로해 주고 중보해 주는 아름다운 동역자 권숙진님 때문에 행복한 목사로 살아간다때를 따라 동역자를 위해 진정성으로 울어주는 권 집사님 때문에 늘 고맙고 갑사하다.

시간과 여건이 되시면 저처럼 열권의 책과 열 분의 친구님을 부르시면 된다고 하네요좋은 독서 캠페인 릴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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