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사전에 나타난 청출어람이라는 뜻은‘쪽에서 우러난 푸른빛이 쪽보다 낫다는 말로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뜻’이라고 정의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종의 나이가 지천명을 넘긴 나이이다 보니 어느 모임을 가면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적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음을 느낍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변에 선배보다는 후배들이 더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시에 그 후배들이 학문을 시작한 것이 훨씬 더 현대적이라서 그런지 종보다도 실력이 훨씬 더 낫다는 것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간, 기도해주셔서 의정부 제자들 교회에 말씀사경회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지체들의 세밀한 중보로 역동적인 사역을 잘 마치고 에스라의 영성을 제자들 교회 성도들에게 잘 접목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제자들 교회는 교회 이름이 제자들 교회이기도 하지만 진짜로 종의 제자가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법원동산교회를 시무할 당시 청년 목회라는 쏠쏠한 재미와 감격으로 여러 명의 훈련 받은 지체들이 배출되었습니다. 그 주인공들 중에 한 명이 지금 우리 교회 강지숙 전도사님이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말씀 집회를 인도하고 온 제자들 교회도 바로 그 때 사역자들 중에 커플을 맺은 청년들이 주의 종으로 헌신하여 부부가 되어 사역하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동시에 제자들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제자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신천지 북부 상담소장으로 사역을 함으로 이단의 사슬에 매여 고통을 받았던 많은 잃은 양들을 회복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그리고 또 하고 있는 제자입니다. 작년에 제자가 종에게 집회를 요청했는데 교회를 개척하고 난 뒤에 우리 교회를 추슬러야 하는 부담이 너무나 커서 정중하게 거절했다가 이번에 제자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심어주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왔습니다.
3박 4일 동안 10번의 집회를 인도하면서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청출어람’이라는 단어가 정말로 적절하게 어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역의 내용을 종의 목양적인 방법론을 따라 많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제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성도들을 돌보고 있는 것을 보며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구렁텅이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던 많은 잃은 양들을 상담으로 회복시켜 새로운 복음의 감격으로 무장시키고 든든히 서가게 사역하는 제자를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놀라운 것은 교회의 위치가 의정부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천에서, 구리에서, 전곡이라는 경기도 북부 끝에서, 서울에서 전국구로 퍼져 있지만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다 못해 부러웠습니다. 사모는 종이 법원동산 교회에서 시무할 때 참 많이 사랑으로 품었던 제자였습니다. 몸이 연약해서 사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의 염려가 있었던 자매였는데 어린 나이에도 너무나도 대견하게 사모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젊은 시절 부족하지만 종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귀하게 열매를 맺어 이제는 결실하고 있는 것을 보며 집회를 인도하는 내내 제자들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잘 안 쓰는데 이번에 종이 다녀온 사역의 현장에서 참 적절하게 사용되는 단어임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스라를 강해하면서 종이 최선을 다해 말씀을 뿌리고 왔는데 모쪼록 제자들 교회에 지체들이 이단 사슬로 인하여 무너져 있었던 마음속의 제 2성전이 든든하게 재건되어 의정부 지역은 물론이고 한국교회를 이단의 사슬에서 방어하는 전진기지로 성장하는 귀한 지체들과 또 제자가 되기를 중보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