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세이레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지난 주간 이해인 수녀께서 집필하신‘사랑할 땐 별이 되어’라는 글 모음집 개정판을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 저는 이해인 수녀님의 작품들을 읽고 있는 광팬으로 살면서 그 분의 삶에 녹아 있는 구도인으로서의 영성에 부러움을 표하곤 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수녀님께서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에 글을 쓴 작품들은 투병 이전의 글들과는 치원이 다릅니다. 특히 근래의 작품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메시지는 당연한 일이겠지만‘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건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는 상투적인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수녀님이 말하고 있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라는 지론은 진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습니다.‘육체적인 살아 있음’보다도 더 중요한 살아 있음은 말할 것도 없이‘영적인 살아 있음’이라는 교훈을 말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온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8주 동안 함께 기도한 해피 데이 전도 사역을 마쳤습니다. 사역을 마친 이후 지면상 사역의 전부를 술회할 수는 없지만 사역 이후 회중에게 보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보고거리가 있어 행복합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붙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준 간증거리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정답이 있습니다. 기도를 먹고 산다는 진리입니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신 영혼 구원의 사역을 위해 지난 8주를 섬기면서 행했던 사역의 클라이맥스는 24시간 성전 릴레이 기도 사역이었습니다. 새벽예배 이후 1시간 씩 주어진 릴레이 기도 사역은 예비신자들을 구원하겠다는 목적이 있는 기도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종은 그것보다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인공동체를 기도로 무장시키겠다는 그림이었습니다. 개척 이후 성전에서 함께 릴레이로 기도를 해 본 적이 없는 우리들을 기도로 살아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았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이 주어진 시간을 메워가며 하나님과 씨름하는 사역을 통해 세인공동체의 다양한 기도의 제목들이 동시에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시너지 효과를 보게 하셨습니다. 동시에 연대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많은 승리를 가져오게 하는 지를 보게 하셨습니다. 연대 기도를 통하여 우리들이 영적으로 살아 있음을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아마도 우리 세인공동체 지체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 옛날 스코틀랜드에서 개신교를 믿는 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했던 악명 높았던 피의 여왕 메리가 남긴 말이 다음과 같이 회자됩니다. “나는 백만의 대군은 무섭지 않지만 기도하는 한 사람 존 낙스는 무섭다.” 6.26사역이 이제 한 주간 흘렀습니다. 우리 세인 공동체는 이번 주간부터 다니엘 세이레 기도회 1주차를 시작으로 다시 기도의 행군에 돌입합니다. 하나님 교회의 성전 건축이 끝나는 날 까지 진행되는 다니엘 세이레 기도회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말 할 것도 없이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한 지속적인 구원 사역입니다. 동시에 중요한 또 하나의 영적인 씨름 제목은 엘 벧엘 성전 건축의 승리입니다. 하나님 교회 공동체의 기도의 연대는 우리들을 마하나임(하나님의 군대)으로 세워 나아가는 최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지체들의 분투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