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일간지 신문에서 유명 부흥사들이 개 교회 초청 부흥회 스케줄을 홍보하는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신문에서 이런 부흥사들의 홍보 일정을 볼 때마다 정말 부러운(?) 것이 있습니다. 1년 아니 2년 매 주마다 빽빽이 채워져 있는 부흥회 일정을 인도하는 부흥사들의 강철 같은 체력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경우 한 주 부흥회 사역을 부탁 받아 사역을 하고 오면 체력이 완전히 그로기가 되어 그 다음 개 교회 사역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는데 매 주마다 부흥회를 인도하는 그들의 체력은 도대체 어떤 체력이기에 그토록 강인할까에 감탄을 느끼기 까지 합니다.
한국교회의 부흥회는 한국교회 부흥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온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심혈을 기울이는 부흥회가 작금에 많이 식상해 있는 천덕꾸러기가 된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상업적인 부흥사들의 일탈 때문입니다. 평신도들은 성장하는데 쌍팔년도 식의 감동이 없는 부흥회를 고집하고 있는 현실이 이러한 부조화를 연출하게 된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한 지 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태동한지 2주년이 되는 오늘, 이제 막 두 살 박이가 된 우리 교회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개인적으로 목양의 신선한 패턴을 발견한 것에 대한 감격이 종에게 있습니다. 지난 한 달 여 동안 사역한 춘계 대심방에서 그려진 목양의 방법입니다. 그것은‘가정 부흥회’였습니다.
이번 춘계 대심방은 단순히 심방의 차원을 넘어선 사역으로 종에게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춘계 대심방을 계획하면서 새벽에 기도를 할 때 종이 성령을 통하여 조명을 받은 것이 바로 가정부흥회였습니다. 상투적인 대중적인 부흥회의 식상함을 탈피하여 가정에 방문하여 아주 세밀한 가정 지체 구성원들의 문제를 인격적으로 주의 종이 터치함으로 말씀을 증언할 수 있다면 훌륭한 부흥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의 메리트는 심방 카드에 적힌 1년 전의 심방 내역을 비교하며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년 전에 방문한 지체에게 전했던 하나님 말씀의 상기함을 통해 1년 후 지체의 성장 가도를 측정할 수 있고 거기에 맞는 눈높이 식 말씀을 선포할 수 있다는 장점은 가정부흥회의 최고의 메리트임이 분명합니다. 금년에는 소수의 가정 지체만이 참석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2012년 심방에서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가정부흥회의 모델을 개발해 낼 수 있다면 아주 효과적인 21세기형 목양의 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섞인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아직 한 주간의 심방 사역이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춘계대심방의 일정이 가정부흥회로 승화된 것을 보면서 정말로 행복한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세인지체 여러분! 두 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체들을 사랑합니다.